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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8일 오전 07:35

pudalz 2015. 6. 18. 09:41

6월 17일 수요일
오후에 일찍 일어났는데 뭐 했는지 모르겠다.
밥먹고 5시에 한의원에 갔다. 오늘은 좀 많이 기다렸다.
척추에 부항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숙일 때 있던 허리통증이 반감되었다.
한의원 갔다가 텃밭에 갔다. 7시 문 닫을 때라 물만 주고 청로메인을 조금 땄다.
청로메인을 지난주부터 따지 않아 대궁도 나고 상추잎도 많다.
누구든지 주려고 했는데 마침 노아저씨가 보여 이야기하는 사이 진한빌라 사시는
노아저씨 친구가 오셔 조금 드렸다.
노아저씨께 자반이나 닭가슴살을 인터넷으로 싸게 사서
식단의 균형을 맞추면 좋다고 했더니 자반을 사달라고 하셨다.
괜히 말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혹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사드리고 욕먹기 때문이다. 지 몸도 못가누면서 오지랖은 여전히 넓다.
명진은 안방모임을 하는 날이라 샌들을 전달할 기회가 없어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반품하려고 판매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통화가 되지 않았다. 게시판에 문의했더니 반품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5천원 배송비를
부담하라는데 한번 더 말해봐도 반품접수 받아주지 않으면 그냥 신으라고 해야겠다.
모니터상의 색깔과 실제 색깔이 다르다.
작둥에 들러보니 은미샘 혼자 베틀로 직조중이었다.
명진에게만 샌들을 선물한 것이 알려졌을까봐 마음이 켕겼다.
모두가 타인이고 내 어려움이나 불편함에 대해 관심이 없을 때
그래도 명진이 많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형편이 어렵지만 약소하나마
샌들이라도 선물하려고 한 것인데 다른분들이 알면 섭섭해 할 것 같다.
은미샘은 언젠가 내가 불안하다니까 모두가 불안하다고 했다.
이런 대답을 들으면 무섭다. 은미샘이 느끼는 불안과 내 불안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 불안을 나 자신을 내 의지대로 할 수 없어서 생기는 불안이고
은미샘 불안은 본인의 결정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불안이다.
내가 늦게 일어나는 것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눈을 뜨고 일어나기까지
그리 쉽지 않고 수면이 이어지지 않아 짦아 피곤함이 누적되어 있어서고, 일어나도 밥차리고 먹기까지의
일상이 생각만큼 차근차근 진행되지가 않는다. 그러나 남이 본다면 왜 그런지 알 수 없을 것 같다.
집에와 약수터 갔다와서 저녁을 먹고 우이천에 스트레칭을 나갈랬는데 잠이 들어 1시 반쯤 깼다가
씻고 옷빨고 부추호박전 반죽을 해놓고 컴터앞에 앉았다. 졸린데 옷을 갈아입지 않고 누워서 씻으려고 억지로 일어나서
씻기만 하고 일찍 잘랬는데 뜻대로 안 된다.
옥션에서 구스다운역시즌 세일을 해서 자려다가 집착해서 보고 있다. 목욕하고 면도하면서 보니
성대와 턱살힘줄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 약수터 갔다오며 노래를 불러보았는데
예전처럼 될 수 있다고 스스로 집착하는 것은 아닌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 않는가
나을 것 같으면 진작에 나았어야 하는데 따지고 보면
별 차도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집에서 볼까봐 낮에 문을 열어두지 못할 만큼 거실이 어지럽다.
정리를 해야 하는데.
난방용옷에 집착하다보니 2시에라도 스트레칭을 나갈 껄하고 후회가 밀려왔다.
척추가 아픈 것은 나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로 생활하다가 허리를 피려고 하니까
아픈 것 아닐까 짐작이 되었다.
메르스가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
페이스북에 박대통령이 동대문에 가서 핀을 샀다는 언급이 있는데
어제 꾼 꿈이 머리에 핀을 꽃자 낮이 뜨거워지는 꿈이었는데
그 장면을 꿈꾼 것일까 생각해보았다. 기사나 뉴스를 보지 않아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