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5년 4월 10일 오전 04:49

pudalz 2015. 4. 10. 05:22

4월 10일 금요일
목이 따끔하고 콧물이 목에 걸려 잠들려 하면
드러렁 소리에 깨서 결국 못자고 일어났다.
코막히는 것은 몇 일 됐고 목 따끔하고 오한나는 것은 어제 자전거를 밤에
타서 그런 것 같다. 잠을 못자면 안 되는데 두려움이 생겼다.
쓰러지던 날도 잠을 못잤었었기 때문이다.
어제 끓인 결명자구기자차는 별로 마시지 않게 된다.
결명자 부작용에 피로와 간 때문이 아닌 이유로 눈이 피로할 때는
결명자가 오히려 눈을 나쁘게 한다고 나와서다. 결명자를 끓일 때 먼저 볶아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
그냥 끓였다.
녹차와 꿀차를 탔다.
오늘 강북삼성병원가서 녹내장 검사하는 날이다. 어제 민언련 가는 길에
안과에 들러 비용을 알아볼 걸 그랬다.
월요일 쯤 비뇨기과도 가볼 생각이었는데 오전에 경작모임이 모인단다.
규칙적인 삶을 살려고 일찍 누었는데 잠을 못자는구나
수급자자격에 변동이 생길까 근원적 불안이 있다.

언론학교에서 김진혁pd의 강의를 들었는데 세상을 보는 체계와 그 체계에 의해
갈라지는 세상을 자신이 만든 작품을 통해 설득력있게 설명했다. 예종대 교수다운
열린 태도와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어 보기 좋았다. 청계천고가로로 아래서 좌판하던 분들이
청계천계발로 집단수용되어 있던 동대문 안과 밖의 풍경이 동대문운동장 벽을 사이로 딴 세상이
공존하는 것에 놀라 세상을 보는 사고체계에 더 천착하게 되었다고 했다. 왜 이 처참한 동대문운동장 안이 자신에게

아름다운 추억속의 공간으로
기억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본능적으로 연상되는 수많은 신경체계 Frame에 종속될 수 없는 삶을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으로 바꾸려는 일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어렸을 때 한자와 영어공부하던 생각이 났다.
인간의 보편적 행위를 뜻하는 단어가 의미를 더해 가지치기하는 과정과
생각체계가 진화하고 형성되는 것과 비슷했다.
하나의 내용어(중심어,표제어,핵심어)에 다른 의미가 더해지면서
다른 행위와 작용을 연상시키고 전체 범주를 표현하는 상징적 추상어로까지
전개되는 과정이 한자와 영어가 비슷했던 경험을 고등학교 때 했던 것 같다.
젠장 코가 더 막히네.

 

내일은 아침 일찍 최안진경선생님이 하는 파킨즈환자의 날 4월 11일 행사에 간다고 페북에

의사를 표시했는데 이 컨디션이면 장담을 할 수 없다.

한화야구경기를 밤새워 봤다. 아침 9시다 병원이 3시 예약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