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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6일 오전 02:59

pudalz 2015. 1. 26. 03:25

1월 25일 일요일
꿈을 꾸고 8시 반쯤 깼다. 더 자려고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아 폰으로 페북보다 일어나 밥을 먹고 교회갔다.
어딘가를 찾아가 문 교체비용은 내가 지불했으니 주기로 한 문값은
달라고 하는 꿈이었다. 문득 가락공판장에 무슨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던 것 같다.
교회에서 국수와 떡 먹고 주인집 아저씨와 돌아오는데
이상기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림마트 앞이라고 보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오는데 화계사입구에서
내리라고 했다.
옆에 김재주가 있는 것 같았다. 화계사입구에서 김재주 차로 수유시장갔다.
난 배가 불러 두사람 조기찌개 먹을 동안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에 술값 주기로 한 것 안 주냐고 했더니 자기가 그전에 산 것을
생각해보라며 나보고 나쁜 놈이라고 안 준다고 햇다.
이상기가 수유시장에서 감 3천원어치 사주었다. 또 보자고 했다.
헤어지고 집에 왔는데 두 사람이 해꼬지라도 할까봐 겁이 났다.
내가 두려워하는 이야기만 하기 때문이다. 이석기가 어떻고 집주인이 어떻고
어딘가 나를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컨디션이 나빠서
누웠다가 7시에 깨어 밥먹고 또 멍하니 있었다.
수유시장에서 올 때부터 비가 왔다. 다행히 우산을 가져갔다.
식탁에 앉아서 멍하니 졸다가 말다가 2시쯤 퇴원하고 빌린 뇌졸중책을 3일치정도 읽었다.
책읽는 시간이 무척 길게 느껴져 자꾸 딴 생각이 나고 딴 짓을 하게 된다.
뇌졸중 3개월 만에 극복하기에 관한 책인데 삼개월간의 매일매일치료일기다

허무한 하루였고 이상기김재주 만나고 와서 한동안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둘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동익아파트가서 계단오르기 운동이라도 했을 것이다.
뇌졸중 책을 읽으니 힘이 난다. 좋은 말들이 많다.

깨끗하게 살자. 마음도 몸도 공간도.
공간을 깨끗하게 치우고 마음과 몸도 정갈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하루하루가
보람차고 계획적이 될 것 같다.

장애등급을 받으면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재활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산재도 받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회피하지 말고. 골치아프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우호적이지 않은 의사를 떠올리면 고만 생각을 하기가 싫어진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도와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병원에 있을 때 담배를 사와서 의사에게 거짓말하고 등톨나게 한 밀알형도 떠올랐다.
담배를 끊을 생각이었는데 너무 아파 담배를 달라니까 쓸데 없이 사와서 필요없데도
주고 가 싫은데 아까워서 서랍에 뒀는데 이상기를 일러서 들켰다.
의사가 우호적이지 않은 것이 내가 담배피웠냐고 물었을 때 거짓말을 해서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병원측에서 그 환자를
받지 말라고 했는데 치료한 부담도 있을 것이다.
하여간 나의 불편을 몰라주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수면부족인지 머리가 멍했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형제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