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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6일 오전 04:55

pudalz 2015. 1. 16. 05:57

1월 15일 목요일
오후 4시에 일어났다. 밥먹고 한의원 갔다 와서 7시에
도봉사까지 걸어갔다 왔다. 4시간 걸렸다. 도봉사까지 정확하게
5km고 왕복하면 10킬로다.
세 번쯤 깨서 오줌누고 다시 잤다.
11시에 jtbc뉴스 다시보기 틀고 밥 먹었다. 밥먹고 뉴스보며
앉은 채로 졸다 씻지않고 2시쯤 누워서 5시까지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멍하니 보았다.
오늘은 올 때 노래를 별로 부르지않았다.
한없는 피해의식 속에 빠져서 걸었다.
2012년 4월 사고무렵부터 한일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상황이 떠오르고 참 무지막지하고 측은한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는 피해의식에 기운이 빠져서 걷기도 힘들고
노래부를 생각도 나지 않았다. 비단 통진당 일반노조 아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회인 전반이 그렇지 않은가?
뉴스에 증오는 약자에 분노라 했는데 동족을 죽이는 전쟁을 하고
분단을 경험한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약자 아닌가
그래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구별되지 않고 약자와 포식자도 구별되지 않는다.
서로 피해자라 하고 서로 약자라 한다. 서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말하고 주장한다. 뉴스의 주인공이 되거나 뉴스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재판정에 선 양측이 서로 억울하다고 하는 것과 닮았다.
전쟁을 한 곳, 전쟁중인 곳에선 가진자도 못 가진자도 모두가 약자요, 모두가 피해자다.
가해자가 없다. 상대방에게 가해자일 뿐이다. 원한과 증오만 남은 곳에서 어떻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별할 수가 있을까? 이곳에선 힘 센놈이 피해자고 힘 없는 놈이 가해자다.
이 가해자 생각이 나를 피해의식에 파묻히게 했다.
통진당 아이들은 자신들이 피해자요 약자요 정의라고 하지만
자신들이 가해자인데 언제쯤 그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
노조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 철딱서니 없다고 여겨지는 아이들로 인해
자존심도 다쳤고 피해도 보았다. 그러나 몸이 건강했기에
내가 피해를 보아도 불쌍한 사람들이 잘 되었으면 좋은 일
이라고 여겼다. 더는 이 아이들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통진당 아이들이 헌신하고 희생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대신 싸울 땐
훌륭하기도 하지만 바로 그 헌신하고희생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각이 자신을 사람과 사회를
해치는 날카로운비수로 만들고 있음을 모른다.
마치 화재 현장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있으면 폭팔하거나 타기 쉬운것과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해가 열강의 다툼에 터진 새우등처럼 열강이 튕기는 주판알에
의해 불나기 쉬운 단층선 38선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든 열강자국의 내부
약자의 분노를 분출시키기 위해 터트릴 수 있는 선택지 가운데 하나임을 안다면
화약고 위에서 사는 사람들은 인화점이 높은 물질을 지니지 말아야 한다. 즉
분노 원한 증오를 승화하여 반목갈등을 줄여야 한다. 균형과 화해 합창의 미를
추구해야 한다. 스위스나 일본 평화헌법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국토가 이렇듯이
국토에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통진당원들은 자신들이 바로 화약이고
자신들만 자주적이고 옳다고 해서 이땅에 땀흘리고 산 그 많은 휼륭한 부모님과
이웃을 옳지 못한 사람으로 자신들이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해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분단국가에 살면서 자신들이 피해자요 약자라고 주장하면
고칠 수 없는 병이다.돌아보고도 반성이 없고 계속 같은 행태를 보인다면
그것은 정당을 해산시켜야 한다고 판결한 헌재재판관의 판단이 옮았음을 증명한다.
어떠한 국가전복의 획일적 목표에 의하지 않고선 그토록 정치적 주장만 할 수 없는 것이다.
의심을 살 만하다.

또 한편으로 보면 이토록 애국적이고 극극우인 집단도 다양한 테두리로 둘러싸이고 구성된 사회라는
전체 집단으로 본다면 필요한 사람들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힘센 극우가 극극우인 이들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서 다수 국민을 못살게 굴고 경제가 경색되도록 만드니 문제다.
지혜롭다면 이런 정치적 활용으로 다수 국민이 불행해지는 것이 자신들 탓임을 알면 좋은데
그럴 눈이 없다. 아픈 상처에 온 신경이 집중된다고 하듯이 사회의 만은 문제가 자신들로
인해 가려지고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 용접할 때 순간 전력 사용량이 집중되어 형광등이 깜빡이는 것처럼
에너지의 총량이 순간적으로 자신들로 인해 경색되는데 얼마되지 않은 이들로 인해 치뤄지는 비용이 너무 크다.
모두가 분단 탓이다. 자신들은 모르겠지만 사회의 상처같아서 많은 사람들의 신경이 자신들에게 집중되고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진리를 가리고 약자를 해치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