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토요일
일찍 일어났다.
오줌 누고 잘래다가 밥을 먹었다.
잠을 더 잘까 한의원에 갈까
희경샘에게 갈까 고민하다
그냥 누워있었다.
잠이 오지 않아서 일어나서 이불 홑청
을 벗겨 빨았다. 전기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끌이다가 주전자를 엎질렀다. 높은 곳에
올려놓고 끓였는데 넘어졌다
다행이 바로 걸레로 물길을 막아
멀리가진 않았다.
어제 엎지른 것은 장판밑에들어가서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
침실바닥의 묵은 먼지를 닦아내는데
희경샘이 언제오냐고 카톡을 주셨다.
12시에 명진에게 언제가면 되냐니까 6시까지 계신다고 했다.
시간을 보니 3시였다. 한의원에 3시까지 가야 되는데
깜빡했다. 한의원갔다가 희경샘에게 가서
오토바이 기름넣고 동치미김치 가져왔다.
기름값이 싸지긴 싸졌다 예전엔 3리터 넣으면 6천원이었는데
이제는 5천원이다.
작업반장님이 당구장에 계셔서 잠깐 가보았다.
담배연기가 심하고 배도 고파 바로 나왔다.
집에 와서 밥먹고 누웠다 잤다.
12시쯤 깨었다.
밥먹고 산책을 갈려고 했는데 날씨가
좀 많이 추운 것 같아서 온수매트 켜고
누웠다. 밥먹을 때 명진이
황새둥지 경작모임 활동 소감
에 대해 썼냐고 물었다.
잊고 있었는데 1년간이 경작모임 활동을
정리해보아야겠다.
약먹으려고 밥먹었는데 어지럽다.
동치미가 아주 맛있게 익었다.
밥먹으면서 무우를 세 개나 먹었다.
국물도 시원하다.
동치미 국물을 마셔서 그런가
약간 어지럽다. 산책을 하지 않아서
컨디션이 나쁜 걸지도 모른다.
침실 바닥 모서리를 4/3쯤 닦았다.
너무 굼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