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금요일
밤에 자전거를 잠시 탄 것 같다.
8월 16일 토요일
약수터 갔다 왔다.
비엔나 야체 쏘세지 볶음 해 먹었다.
8월17일 일요일
교회에 갔다. 세발이형과 회룡역에 가기로 해서
세발이형에게 교회로 데리러 오라고 했는데
차가 막혀서 체증에 시달렸는지
가지 말자고 했다. 이왕 왔으니 가자고 했는데
우이동 가는 길이 공사로 꽤 막혔다.
우이동 벗어나니 막히지 않았다. 세발이형 형수님과
회룡사 절 입구까지 갔다가 탐방센터 입구에서
커피마시고 헤어졌다.
형수님이 절을 무서워해서 들어가지 않고
많이 걸을 수 없었다.
버스타고 집에 왔다.
피곤했나보다 바로 잤다. 교회에서도 졸았다.
청년회 집사가 끌고가서 청년회 가입하고 활동하라는데
바쁘다고 했다.
집사가 끌고 가지 않았으면 혼자 집에 오고 회룡역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주인아저씨 먼저 보내고 혼자 버스를 타고 오려니 몇번 버스를 탈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주인아저씨가 교통비를 내서 버스 번호를
눈여겨보지 않았다.
내가 하지 않아서 생긴일
8월18일
홍도미 선생이 아들과 여행을 간다고
밤에 애들을 지도해 달라고 했다.
종일 비가 왔다.
밥먹고 있다가 제프에 가서
제프에서 잤다.
4시까지 희규가 깐
팝업창 뜨는 스파이웨어 제거하느라 컴터와 씨름하다 잤다.컴터가
펜티엄4 2.8기가 헤르츠 초창기 모델이라 팝업창이 뜨면 다운이 된다.
다음부터는 사무실 컴 쓰지 말라고 했다.
애들에게 밥먹고 난 후 각자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설겆이 하라고 했다.
진한이가 좀 팅귀고 나머지는 잘 했다. 밥을 각자 먹으니 낭비가 많다.
잔반도 많다. 내 것이란 생각이 없어서다.
공동생활 시설생활에선 소유의식결여과 집단심리 문제가 발생한다.
박탈감 피해의식의 노예가 되거나 익숙해지기 쉽다.
주인의식을 가지게 만들어야 한다.
8월 19일
찬 바닥에서 잤더니 몸이 힘들다.
강선생과 잠시 얘기하고 집에와 밥 먹었다.
종일 부슬비가 내린다.
그저께 초월과 양보에 대해 쓰려다 못썻다.
지금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서로의 욕망이 부딪힐 때
제약을 일으킨 환경을 극복하던지
한쪽이 양보하던지
해야 해결점이 보인다.
부자가 양보를 하면 위인이고
빈자가 초월하면 성인이다.
빈자에겐 동기가 있고 부자에겐 동기가 없다.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사회적 환경적 동물이다.
이것이 빈자가 가진 불행이자 축복이다.
귾임없이 치열하게 선택하고 생각하고 부대껴야 하는
현실이 빈자를 초월하게 하는 기폭제다.
빈자가 초월하면 성인이다.
부자에겐 양보할 기회가
빈자에게 초월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극심한 고통을 극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