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화요일
2시에 일어나 밥먹고 4시에 한의원 갈랬는데
비가와서
집안에 쌓여있는 2011년부터 2012년 한겨레 경향신문 고물상에 갖다주었다.
6천 원 주었다.
6시에 한의원 가서 7시에에 집에 왔다.
내일 피검사가 있어 저녁식사를 일찍 해야 하는데 아침밥을 늦게 먹었다
약수터로 해서 텃밭까지 산책하고 와서 밥먹으려고 등산스틱 물통 챙기지 않고 바로 나왔다.
갈 때는 생쌩했는데 바가지약수터로 해서 정의공주묘역 둘레길로 올 때는 힘들었다.
갈 때 어제 막걸리 만들기 워크샾에 오셨던 할머니 만났다.
다음에 왕고들빼기 캐러 오라고 하셨다. 산기슭에 사셨다. 재활용
쓰레기를 모으시는 것 같았다.
멀리 자욱한 안개에 쌓인 도봉산 능선과 봉우리들이 보였다.
볼 때는 참 아득한 것 같은데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어느새 능선을
걷고 있지 않는가
불가능할 것 같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매일 매일의 작은 발걸음이 쌓이면
어느새 멀다고 느껴지던 곳이 지척이다. 저렇게 멀리
떨어진 곳이 불과 두시간을 걸으면 갈 수 있다. 두시간의 걸음이 쌓이면
갈 수 있다. 마비가 온 목과 다리 어깨도 매일 매일의 반복된 동작과 단련으로
풀 수 있다. 뻣뻣하고 뜻대로 되지 않지만 매일의 노력이 쌓이면 어느새
가까워진 산등성이처럼 자연스럽게 움질일 날이 곧 올거다. 머지 않았다.
신문을 나르며 기사를 읽어보니 중간쯤 가니 앞의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흥미로운 기사였는데, 이상득과 부산저축은행에 관한 기사였다.
신문 기사처럼 짦은 기사를 반복해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나니 10시다. 몇시부터 금식해야 하나 검색해보니
8시. 9시 대중없었다.
목이 많이 뻣뻣해 어제
정형외과에 갈 걸하고 후회되었다.
물리치료만 받으면 편하지만 오랜만이라진료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체중을 재어보니 68킬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시 가볍게 달리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난번에 무릎에 통증이 생긴 것을 생각해보면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