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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0일 오후 11:28

pudalz 2014. 6. 11. 01:24

6월 10일 화요일
몸이 몹시 힘들다.
오전에 텃밭 모임한데서 일찍 일어날랬는데
11시 반쯤 깼다. 감기 기운이 계속있다.
바로 갈까 밥을 먹고 갈까 하다가 먹고 갔다.
가니 마침 점심 준비하고 있었다. 양푼비빔밥
그래서 집에 가서 양푼과 밥 가지고 갔다.
이후 커피와 수박 먹고 수다 떨다 3시쯤 양말공장에서
버리는 양말코 가져다 달래서
알려준 약도받아들고 갔는데 양말공장을 찾지 못해 헤맷다.

도저히 못 찾겠어서 전화걸려고 분식집앞에 오토바이세우고 있는데
경찰이 오더니 헬맷 미착용으로 딱지를 뗐다. 벌칙금 2만 원
얼떨결에 봐달라고 했지만 기어코 떼고 갔다.
텃밭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정차하고 있었고
골목길 차가 다니지 않는 구석에 서 있었는데
내가 양말공장찾느라고 헬맷을 쓰지 않고 다니는 것을 경찰이 봤는데
또 만났는데 헬멧을 쓰지 않고 있으니까 딱지를 뗀 것같다.
경찰과 나 사이에 시각차가 있다. 의도가 달랐다.
경찰은 비켜 서있다가 가려고 하는 줄 알았던 것 같고
난 명진님이 그려준 약도를 보고 있었다. 도저히 양말공장을 못 찾겠다고
전화를 걸려고 하는데 경찰이 닥친 것이다.
경찰은 날 발견한 것인데 마치 날 따라온 양 법규위반을 지적했다.
경찰 말이 맞고 정당한 법집행도 맞는진 몰라도
경찰 생각과 내 생각은 다르다. 난 운전할 생각이 없었는데
딱지를 떼니 황당하다. 그곳에서 한참 어째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법집행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나보다.
집에 오는데 비가 내렸다. 비를 피했다가 아무래도 안 되겠어 파출소를 찾아갔더니
초당초등학교 근처 지구대로 오라고 했다. 가서 설명을 드렸다.
담당경찰관이 오더니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내가 서있던 곳도 노란선 밖이지만 이면도로라고 했다.

처음엔 화가 많이 났는데 생각해보니 화가 나서 당시 상황을 잘 설명 못하고 형편이 어려우니 봐돌라고만 한 것 같다.

되도록이면 오토바이를 타지 말아야 겠다. 문제가 생기면 대처하는데 손해를 보게 된다.
집에 와서도 딱지 뗀 생각만 났다. 생각할수록 억울하다. 벌금이라도 해결해주면 좋은데
모른척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경찰관 두 사람 다 잘 생기고 법대로 집행을 했는데
나의 상황을 믿지 않았다.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 내일 아무 연락이 없으면 국가인권위와 국민권인위에
신고해야겠다. 산재도 신고해야 하는데 2만 원짜리는 신고하고
몸이 불구가 되는 문제는 넋놓고 있다. 어찌보면 한심하다.

 

이게 사는 건가 잘 모르겠다.

 

어쨌던 텃밭분들과 새로 알게 되었고

민언련 포스터 붙여주기로 했다.

오늘 딱지를 떼서

내가 오토바이 운전을 잘 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

학습을 못하고 상황대처를 능숙하게 못하는 것에

몹시 좌절을 느낀다.

장마대비도 해야 하는데.

김재주는 개복숭아 갖다준다니까 몇일 있다가 보자고 했다.

 

 

jtbc뉴스를 보고 포털 다음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이어서 보았다.

문창극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총리로 임명했다는데

휴대폰 알림으로 소식을 접하고 뉴스를 보다보니까

JTBC를 목적으로 한 인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게 뉴스9 손석희를 통제하기 위한 인사가 아닌가

JTBC 뉴스9만 없으면 어떻게되겠다는 정치적  결정같았다.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는 이념적 인사인데

상식이하의 인물을 기용할 땐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고

뉴스9만 통제하면 여론을 통제할 수 있다는 획일적인, 단순무식한

사고에서 나온 인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너무 한심한 인물이 추천되었다.

중앙일보 독자라면 이런 골똥의 칼럼을 싣는 중앙일보가

이해가 안 되었을 것인데 독자들이 골통이라 생각하는 사람을

한 나라의 총리로 기용한 것이다.

중앙일보를 보는 독자의 성향을 알아야 한다. 아마도 중앙일보

독자가 총리인사를 가장 반대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은 그 사람의 기사를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딱지 때문에 종일 운동을 하지 않았다.

무엇이 옳은 것인가?

화냄이 어리석은 것이다. 돈에 너무 신경쓰지 말자.

 

 

일요일 세월호 관련해서 일행에게 이야기를 하는 중에

이상기가 나를 때렸다.

내가 이상기를 유병언에 비유했기 때문이다.

 

유병언과 교회가 사는 방법이 다른가?

컨설팅 명목으로 매월 큰 돈을 인출해갔는데

세월호 청해진 해운사는 적자 상태였다.

적자인 회사에서 컨설팅, 상호, 디자인 명목으로

돈을 빼가니 부실할 수밖에

 

이러한 외주 용역 하청 재하청의 중간 창구를

맡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유병언과 다른가?

액수만 다를 뿐 중간에서 커미션

챙기는 것을 수완과 능력 노력으로 생각하지 않았는가?

 

자신과 유병언이 무엇이 다른가?

 

큰 교회의 운영방법이 유병원 교회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도망갈 명분이 없는 죄인이 다른 죄인과 비교하니

자신의 죄가 가볍다고 도망갈 명분을 얻은 것이다.

 

결국 교회 교회에서 탄생한 사학의 문제야 말로 세월호 참사의 핵심이다.

궁극적으로 불로소득에 대한 탐욕. 관성, 습관의 세습문제다.

그러나 교회, 교회에서 탄생한 사학과 뿌리가 동류인 언론은 이야기하지 않고

권력의 눈치를 보는 언론도 이문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간접적으로만 이야기한다. 교육감의 교체에 대해서

법적으로 책임을 질 수가 없고, 논점이 흐려지는 것, 사안이 갈려지는 것을

조심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