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일요일
어제 저녁 상기형이 내일 산에 가자고 전화를 했었다.
상기형에게 재주형이 늦게 오면 일찍 전화하지 말고
재주형 왔을 때 전화하라고 문자를 보내고 잤다.
전화소리를 듣지 못하고 11시에 깼다. 바로 통곡의 벽으로 대동문으로 갔다.
중간에서 볼까 했는데 이미 대동문까지 올라가 계셨다.
배터리가 다 되었다. 다행히 대동문에서 만났다.
점심을 많이 먹고 올라간 길로 그대로 내려왔다.
비가 떨어지려고 해서 집에 가려니까 상기형이 수유시자에 가자고 했다.
수유시장 자연수산횟집에 갔다가 6시쯤 돌아왔다.
수문출판사에 와계신 김기준 선생님이 미역좀 가져왔다고 가져가라고 하셨다.
들렀다가 9시 반까지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집에와서 밥을 끓여 죽으로 엄청 많이 먹고
뭘할지 몰라 망설이다 보니 벌써 4시가 넘었다.
자기전에 젖은 옷은 나두고 젖은 가방만 빨았다.
졸린다. 일단 자야겠다.
미역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