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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월 26일

pudalz 2014. 3. 26. 23:48

아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다

졸린다

종일 오른쪽아래 사랑니가 아파 못살겠다

무좀 왼발에 생겼다

 

3월 26일 수요일

왼발에 무좀이 생겨서 피부과 가볼랬는데 꾸물대다가 못갔다.

내일부터는 눈 뜨면 그냥 바로 일어난다. 식사를 하던지 운동을 나간다.

일어나서 하는 목운동과 다리운동은 밥먹고 운동한 후에 해도 된다.

눈 떠서 일어나는 시간이 평균 2시간이니 너무 길다.

눈 뜨고 휴대폰 절대 보지 마라. 휴대폰 보면 페북 카카오톡보다가 한두시간 그냥 간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오른쪽 아래 사랑니가 몹시 아프다.

치과가면 발치하라고 할 것 같은데

혈소판약을 먹고 있어 처치가 곤란하다.

발치하지 않고 나을 수 있으면 좋겠다.

20대 초반에 마포보건소에서 사랑니를 금으로 씌워두었는데

좀 엉성하게 씌워졌다. 씌운 어금니와 씌운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이면

잇몸이 붓곤한다. 작년 어금니 씌울 때부터 그랬는데 그냥 방치했다.

어쩔 수 없거나, 사랑니 빼버리라고 할 것 같아서 방치했다.

왼쪽 아래 어금니와 옆이빨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서 잇몸이 아픈데

그것도 작년에 이빨 때우고 나서 죽 끼인다. 역시 어쩔 수 없나보다 하고 두었다.

길치과에서 때웠다면 음식물이 끼이지 않았을지 모른다.

길치과 선생님 솜씨가 야물다. 사랑니 주변 잇몸이 퉁퉁부었다.

어제부터

혀에 바늘이 생겼다.

오늘은 12시쯤 눈떠서 2시쯤 일어나 밥먹고 해병대깃대봉 갔다 내려왔다.

원당마을 뒷산 초입에 무허가 폐가건물이 있는데 올 겨울부터 누군가 거주하고

집주변에 철망을 치고 있다. 철망을 확장하고 있길래

사유지영역표시하는 것인가 물어보니 자기 땅은 아닌데 땅주인에게 빌렸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오지 못하도록 철망을 치고 있다고 했다.

내가 물으니 왜 묻는지 되물었다.

이렇게 동네 야산에 사유지 영역을 표시하면 동네주민이 불편해진다. 환경에도 좋지 않다.

산사태의 염려도 있다. 지나다니시는 주민들이 싫어할 거다하고 말해주었다.

무허가 건물을 산중턱에 지어놓으면 너도 나도 짓지 않겠는가?

원당마을 뒷산이자 법종사 뒷산인 이산 산자락엔 경작으로 산사태의 우려가 있다.

그래서 구청에서 경작하지 말라고 표시해두었는데 그 땅을 이 사람이 매입하겠다고 했다.

법, 법 하는데 한탕 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법을 좋아한다.

5시 반까지 한의원 갔다 피부과 가볼랬는데 이 분이 잡아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한의원 갔다가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고 왔다.

어제까진 돈 냈는데 오늘은 수급자라서 돈을 내지 않았다.

수급자가 되면 갈때마다 공짜인지 횟수가 제한 되는 것인지 한의원아가씨가

말해주는데 잘 모르겠다.

 

신한카드사에서 카드습득했다고 찾아가라고 전화왔었다.

노원역에 가야 한다. 일요일날 김재주 등과 산에 갔다가 잃어버렸나보다.

 

4800원 에 12킬로 산 양파는 박스에 담아보니 싹나서 썩은 것이 절반이었다.

쓰레기나 마찬가지라 우이마트에 가지고 가서

먹을려고 가리다 보니 상한 것이 너무 많아서

가져왔다고 했더니 반품해주셨다. 식빵과 방울토마토로 바꾸었다.

큰 양파가 국민마트에서 7킬로에 6000원 한다, 고구마가 한봉지 3500인데

사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훈제 오리 600그램에 8800원

큰 양파 4킬로에 4000원 했다. 혓바늘 돗고 입술이 찢어져서 영양이 부족한가 싶어

살까 하다가 말았다. 최근에 컵라면 등 이것저것 인스턴트를 잔뜩 사서다.

 

병원갔다와서 국끓여 밥먹고 나니 11시다. 국끓일 때마다 이 시간에 밥 먹는다.

국끓이는 시간이 너무 길다. 재료를 씼는 시간이 너무 길다. 주로 시금치인데

시금치뿌리에 묻은 흙을 일일이 씼어내다보면 두시간이 후딱간다.

 

우이천에 자전거 타고 운동을 나갔더니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고 졸렸다.

졸다가 144번 버스운전기사 아저씨 퇴근하며 운동하러 오셨길래 정신차리고

나도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12시 20분인가 1시 20분이었다.

동익아파트 가서 계단오르기 하는데 유난히 힘들었다.

다리에 힘이 없으니까 맥이 빠졌다. 그렇게 매일 같이 운동을 했는데도

퇴원했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시도 때도 없이 다리가 접질리고 다리를 끌게 된다. 구름에 달가듯이

발바닥이 땅을 탁탁 친다. 속상해서 5번만 올라가고 그냥 올까 하다가

스트레칭 처음할 때 2칸에 다리 올려놓기도 힘들었고

윗몸일으키기 1회도 힘들지 않았나

한번하다가 두번하고 두번하다가 열번했듯이

자꾸 자꾸 하다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겠나 싶어서

열번 다 채웠다. 열번째는 걸어서 내려왔다.

내여올 땐 뒷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소리내지 않고 걷는 도둑놈 걸음으로

온 힘을 발끝에 주고 내 다리 근육 힘으로 최대한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한발 한발 내려온다.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들다. 내려오는 것도 운동이 된다.

아무 생각없이 디디면 중력과 체중에 의해 내려가는 다리를 제어할 수가 없어 탁탁 치게 된다.

 

소철훈 형님이 전화했었다. 이요상님도 전화했다. 7시에 시립대서 공연있다고 오라는데

참 답답한 분이시다. 전화받고 나를 위한다고 떠들던 촛불 분들 얼굴이 떠올랐다. 실재는

나를 곤란하게 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참 딱한 분들이시다. 동네북에게서도 전화왔다. 바즈라

전번 알려달랬다. 전번알려주는데 엄청 헤매는 날 보면서 이 단순한 것 하나를 못하는 것에 실망이

조금 되었다. 전에는 별 것아니던 휴대폰 조작이 가장 큰 불편 중에 하나다. 어떻게 하지 생각이

나지 않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