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무성하게 자랐던 봉선화 / 춘천풍물시장 고추모종
봉선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인줄 몰랐다. 떨어진 꽃잎을 냉동시켜두면 일년내내 손톱에 물들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비에 떨어진 꽃잎을 쓰니까 반바가지 정도 나왔다.
꼭다리 끝에 말라 퇴색한 잎이 고추꽃이다. 고추꽃 수술이 고추가 된다.
꽃잎에 있는 뾰족한 수술이 고추 씨와 고추가 된다. 고추꽃도 예쁘다.
확대해서 보면 똑 같은 꼭다리인데 좌측꼭다리엔 꽃이 있고 이제 막 나오는 우측 고추꼭다리를 보면 고추가 나오고 있다.
춘천풍물시장에서 사온 고추모장은 봄 여름 잘 자랐는데 입추가 지난 지금 밖에 나가 보니까 두 그루가 빨간 고추만 매달아 둔 채 모두 죽었다. 이사할 때 뿌리가 뽑혔는데 그 영향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