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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와 고양이

pudalz 2011. 8. 13. 13:09

빨랑줘 ~

 

이상은 없는지.

엄마는 망보구새끼는 먹구

 

와드득.와삭.

 

밥도 먹었겠다.

담벼락, 담쟁이와 고양이.
인간에 비해 거주가 자유롭다. 누우면 그곳이 안식처다.

퍼질러 앉으면 그곳이 집이다. 고양이의 자유가 부럽다.

인간과 함께 사느라 고생이 많다.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
만약 담쟁이 대신 유리병이나 뾰족한 철망이 있었다면

그래도 냥이는 유유자적 다닐 수 있다.

하지만 동네가 많이 삭막하지 않을까? 앞집은 담없는 집이다. 담을 허물면 마당을 주차장으로 만들어준다.

담을 허물어 주차장만들었다고 절도,도난율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는 못 들봤다.

주차문제도 해결되고 보기좋다. 그런데 단독주택형 다가구가 사라지고 옆집과 몇 센치의 여유도 없는 아파트, 다세대다가구빌라만 늘어난다.

신축빌라들은 비밀번호까지 있다. 역주행과 바른주행이 함께 일어난다.

고양이의 운신이 좁아질수록 살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