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사돈 신명수회장의 몰락과 미스터리 | |
최근 유상증자 완료 직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해 물의를 빚고 있는 (주)신동방 사태가 재계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신동방 경영진은 회사 영업실적, 재무상태 및 자금상황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였음에도 유상증자 신고서에는 이같은 사실을 기재하지 않고 오히려 회사의 성장성, 수익성을 양호한 것으로 기록함으로써 투자자의 오해를 유발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신동방은 지난 3월 16∼17일 주당 공모가격 9천5백원에 유상증자 실권주 95만주(약90억원)에 대한 일반공모청약을 실시한 후 3월 25일 주금을 인출하자마자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방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주력사인 신동방과 GE캐피탈간의 외자유치 협상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신명수 회장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외자유치 형태로 국내로 들어오려고 했다는 ‘비자금 유입 추진설' 등의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노 전대통령의 미집행추징금 8백86억원을 추징하기 위해 지난 3월1일 사돈인 신명수 회장에게 빌려준 비자금 2백30억원에 대해 법원에 지급명령신청을 내고 강제 집행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검찰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자금으로 사업확장 루머 최근 유상증자 직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해 물의를 빚고 있는 신동방은 무리한 인수합병이 몰락의 불씨가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동방은 지난 97년 3월 대농그룹의 미도파에 대해 동방페레그린증권, 성원건설 등을 동원,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했다가 전경련의 지원을 받은 대농측의 방어로 실패하면서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당시 신동방이 미도파와 대농주식을 매집하는데 투자한 금액은 외부적으로 알려진 것만 1천억원대로 여기에 우호세력까지 합치면 모두 2억원대의 거액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농그룹은 신동방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방어하기 위해 무리한 자금을 조달한 결과 과잉 부채로 부도유예협약을 신청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됐고, 신동방 역시 자금압박에 시달려오다 IMF사태 이후 1조원대로 늘어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지난 90년 신명수 회장의 큰딸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이 결혼, 노 전대통령과 사돈관계인 신명수 회장은 95년 전-노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터지자 이를 둘러싼 갖가지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당시 동방유량 회장이었던 신명수씨가 사업확장 과정에서 동원된 막대한 자금은 노태우씨의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는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던 것. 신회장이 지난 90년 서울시청앞 서울센터빌딩과 대치동 동남타워빌딩을 매입할 당시 동원한 자금은 각각 1백77억원과 2백60억원 등 총 4백37억원에 달했는데 이때 동원된 자금도 노씨 비자금의 일부가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었다. 동방유량은 94년 매출액 2천9백억원, 자본금(95년 현재) 1백90억원, 당기 순이익 33억에 불과한 재계 순위 50위권인 중견 기업인데 어떻게 4백억대가 넘는 막대한 빌딩 매입 자금을 동원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재계 주변의 호사가들의 입방에 자주 오르내렸었다. 검찰도 이러한 의문에 대한 혐의를 포 착하고 신회장을 비롯한 두 건물 매입과 관련된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했던 적이 있었고, 특히 노씨의 비자금 관리 실무책 3인 중의 한명으로 알려졌고 이 건물들을 사실상 관리해온 동방유량의 전 자금부장 하기철씨를 집중 조사했으나 이들이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회장은 또 지난 92년 증권사 설립에 동원된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받아 왔었다. 신회장은 92년 11월 홍콩의 페리그린증권사와 합작, 동방페리그린증권사를 설립했는데 당시 신회장이 동원한 자금은 2백5억원으로 이 자금 역시 노씨 비자금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나돌았던 것. 게다가 당시 증권사 설립 규정상 자본금이 1천억원 이상이 되어야함에도 불구, 동방유량은 자본금 5백억원만으로 증권사를 설립했다는 점도 신회장이 사돈인 노씨의 영향력으로 특혜를 받은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자금 국내 유입 기도 한편 최근 유상증자 완료 직후 워크아웃을 신청해 물의를 빚고 있는 신동방 사태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는 루머가 재계 주변에서 나돌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신동방은 지난 3월 16∼17일 주당 공모가격 9천5백원에 유상증자 실권주 95만주(약90억원)에 대한 일반공모청약을 실시한 후 3월 25일 주금을 인출하자마자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방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주력사인 신동방과 GE캐피탈간의 외자유치 협상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신명수 회장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외자유치 형태로 국내로 들어오려고 했다는 ‘비자금 유입 추진설' 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신명수 회장은 지난해 11월 외자유치를 위해 해외로 출국한 적이 있었는데 신동방 관계자는 “1억달러 상당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고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형태로 국내로 자금을 들여올 계획"임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외자유치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로 자금 유입이 지연되었고, 이러한 와중에 신동방이 자금난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금감위가 신명수 회장 등을 포괄적 사기혐의로 고발해 옴에 따라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임을 밝혔고, 지난 3월1일에는 노 전대통령의 미집행추징금 8백86억원을 추징하기 위해 신회장에게 빌려준 비자금 2백30억원에 대해 법원에 지급명령신청을 내고 강제 집행키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검찰의 수사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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