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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창립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11월 18일/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pudalz 2010. 11. 17. 03:04

정대협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개최
“2010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말한다”

- 중국 내 일본군‘위안부’ 관련 연구 및 보관 문서 발표/ 2차 대전 참전 군인의 일기장 기증전달식/ ‘위안부’ 증언 3D 애니메이션 첫 선
- 일본군‘위안부’ 운동과 포스트식민주의·페미니즘 분석/일본의 법적 책임 및 국민기금 해부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1990년 11월 16일 결성된 정대협이 오는 11월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그동안의 운동 역사를 더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오는 11월 17일 20주년 기념 수요시위를 시작으로 3일간에 걸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아래 순서 참조)

기념행사의 하나로 11월 18일 목요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0년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말한다"는 주제 아래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년간 진행해 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을 각 영역 및 주제별로 나누어 이론적으로 평가하고 사회적·학문적 위치를 재정립하며, 20년 이후 활동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함께 토론하며 일반 참가자들로부터도 대안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는 국내외의 연대를 보다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커다란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중국 하북성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의 전소소(田蘇蘇) 연구원이 참석하여 중국 각지의 문서기록소에 보관된 관련 문서의 상황과 일본의 중국 침략 당시 최대 함락지역이었던 하북 지역 및 중국 내 ‘위안부’ 관련 연구 성과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본 구마모토에서 한일 간 역사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나카 노부유키씨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일기장과 사진 및 관련 자료를 정대협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오랜 죄책감에 시달리던 노부유키씨의 아버지는 눈감기 전 아들에게 일기장을 건넸고 아들은 일본의 어두운 과거를 낱낱이 밝히는 것이 아버지를 대신한 속죄라고 생각한다며 기증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또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최초로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고증한 “소녀이야기(감독 김준기)”가 이날 심포지엄에서 선보이게 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포스트식민국가의 맥락에서 일본군‘위안부’ 운동이 가지는 현재적 의미와 미래적 전망을 짚어보고 (「일본군‘위안부’운동: 포스트/식민국가의 역사적 현재성」, 이나영 중앙대 교수), 2000년 여성국제법정과 일본의 국민기금 진행 과정에서 정대협과 한국 내셔녈리즘에 쏟아졌던 비판과 이에 대한 반론 등을 발표하여, ‘위안부’ 문제에 내재되어 있는 내셔널리즘과 페미니즘을 어떻게 인식하고 실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우리 사회에 던져보고자 합니다. (「“2000년 법정 이후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 김부자 동경외국어대학교 교수)

이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명확한 법적 책임과 그 이행에 대한 현실적 장애 요인 등을 본격적으로 짚어보며(「일본군‘위안부’문제와 법적책임”」, 조시현 건국대 교수), 많은 논란과 문제점을 낳았던 아시아국민기금에 대한 경위, 한국정부의 대응부족에 관한 비판 기금활동에 참여했던 일본 지식인들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파헤쳐보고자 합니다.(「“국민기금을 해부한다”」, 하종문 한신대 교수)

마지막으로 “20년의 연대와 향후 활동과제” 순서에서는 미국(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 독일(재독한국평화여성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일본(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 전국행동 2010) 및 국내(한국정신대연구소,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서 지난 20년 간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연대해왔던 활동가들의 활동보고와 향후 과제 및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붙임의 심포지엄 순서 및 정대협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일정을 참조하시어 많은 관심과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 붙 임 *


- 심포지엄 순서 -

심포지엄 기념식 (내빈소개, _노부유키 기증전달식) 
     
1부 사회 : 정진성(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특별강연 : 중국내에서의 위안부 관련 문헌발굴 및 연구활동에 관한 보고
- 전소소 (중국 하북성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원)
일본군‘위안부’운동 : 포스트/식민국가의 역사적 현재성
발표 :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토론 : 권혁태 (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 교수)
2000년 법정 이후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
발표 : 김부자 (도쿄 외국어대학교 교수)
토론 :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2부 사회 : 윤미향(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일본군‘위안부’문제의 법적해결과 전망
발표 : 조시현(건국대학교 법학과 교수)
토론 : 양현아(서울대학교 법학과 교수)
국민기금을 해부한다.
발표 : 하종문(한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토론 : 윤경원(전쟁과 여성인권센터 소장)

20년의 연대와 향후 활동 과제 - 미국, 독일, 일본, 한국
      한국 :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대구시민모임(이인순)
         한국정신대연구소(여순주)
      미국 :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이동우)
      일본 :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 전국행동 2010(양징자)
      독일 : 재독 한국 평화여성회(한정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김진향)
종합토론


//심포지엄 관련 문의: 김동희 국장(02-392-5252, 010-8209-3557)


- 정대협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안내 -

■ 20주년 기념 수요시위 “일본군‘위안부’할머니에게 정의를”
11월 17일(수) 12:00 /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

■ 국제 심포지엄 “2010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말한다”
11월 18일(목) 10:00~17:30 /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 20주년 기념 문화제 “고마워요, 함께해요, 어우러져요”
11월 19일(금) / 18:00~21:00 /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종로구 연지동)




//20주년 기념 문화제 문의: 안선미 팀장(02-365-4016, 010-3824-4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