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뉴스/그 외 짬뽕

주문한 책

pudalz 2009. 12. 26. 18:09

 

1 진보의 미래 :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 (양장) | 동녘 | 노무현 저 | 15,120

2 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 돌베개 | 유시민 저 | 12,600

3 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 한겨레출판 | 홍세화 저 | 10,800

4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 후마니타스 | 최장집 저 | 12,000

5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 우리시대의 논리 2  | 후마니타스 | 하종강 저 | 9,000

6 카탈로니아 찬가 | 민음사 | 조지 오웰George Orwell 저 | 정영목 역 |  6,300

7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양장) | 중앙북스(books)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Helena Norberg-Hodge 저 | 양희승 역 | 9,600

8 희망의 교육학 : 프레이리의 삶과 페다고지 (양장) | 아침이슬 | 파울로 프레이리Paulo Freire  저 | 교육문화연구회 역 | 13,500

9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민음사 | 하린리히 뵐Heinrich Boll 저 | 김연수 역 | 5,250

10 유러피언 드림 :아메리칸 드림의 몰락과 세계의 미래 | 민음사 |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저 | 이원기 역 | 17,600

11 촘스키, 사상의 향연 :언어와 교육 그리고 미디어와 민주주의를 말하다 | 시대의창 | 노암 촘스키Avram Noam Chomsky 저 | C. P. 오테로 엮음 | 이종인 역 | 17,500

12 불황의 경제학  | 세종서적 |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저 |  안진환 역 | 12,600

13 노동의 미래  |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 저, 신광영 역 | 을유문화사 | 6,400

14 노동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저 | 이영호 역 | 민음사 | 16,000

15 칼의 노래 (양장)  | 생각의나무 | 김 저 |  5,500

16 문주반생기 | 범우사 | 양주동 저 |  2,710

 

*

원제 Homage to Catalonia 6 카탈로니아 찬가

원제 Ancient Futures: Learning from Ladakh (1992) 7 오래된 미래

원제 Pedagogy of Hope: Reliving Pedagogy of the Oppressed 8 희망의 교육학

원제 Die verlorene Ehre der Katharina Blum 9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원제 The European Dream - How Europe's Vision of the Future is Quietly Eclipsing the American Dream (2004) 10 유러피언 드림

원제 Chomsky on Democracy & Education (2003) 11 촘스키, 사상의 향연

원제 The Return of Depression Economics and the Crisis of 2008 12 불황의 경제학

원제 Where Now for New Labour (2002) 13 노동의 미래 

원제 The End of Work (1996) 14 노동의 종말 

 

 14번은 주문예정

 다 읽을 수 있을까?

 

 

 

 

* 저자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단독 수상했다. 1953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1974년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MIT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83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레이건행정부에서 일했다. 예일, 스탠퍼드, MIT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1991년 미국경제학회가 2년마다 40세 이하 소장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노벨경제학상보다 더 받기가 힘들다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John Bates Clark Medal)’을 수상하고, 2002년에는 <에디터&퍼블리셔>지로부터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과와 외교학과(International Affairs) 교수로 있으면서 <뉴욕 타임스>에 경제학자로서는 최초로 2주일에 한 번씩, <포천>과 <슬레이트>에 월 1회 고정 칼럼을 기고 중이다. <경제학의 진실> <대폭로> <미래를 말하다> <경제학의 향연> <불황의 경제학>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등 20여 권의 저서와 200여 편의 논문을 집필했다.

 

아브람 노엄 촘스키(Avram Noam Chomsky)
미국의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과학자이자 수십 권의 책을 쓴 저자이고 정치 활동가이다. 1928년 12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유대계 러시아인 이민 2세로 태어나 반유대주의가 팽배한 사회분위기에서 성장했다. 오크 레인 컨트리 데이 초등학교(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따르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이 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를 키웠다)와 필라델피아 센트럴 고등학교(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이 학교에서 촘스키는 불행했으며, 의욕을 상실했다)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언어학.수학.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인간은 언어획득의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생성문법이론'을 제시한 연구로 언어 과학에 혁명을 가져왔고, 그의 저술들은 1960년대 이후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됐으며, 1974년(47세)에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0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자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1966년 1967년 <뉴욕 리뷰 북스>에서 특별부록으로 발행한 '지식인의 책무'라는 글을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춰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등 이후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미국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뛰어난 사회 비평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인문학 분야에서 누구보다 많이 인용되는 생존하는 학자 중 한 명이며, 동시에 미국의 대외 정책에 관해 가장 선두적이고 논쟁적인 비평가이다. 미국 외교정책과 미국의 제국주의적 파워에 대한 그의 비평은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그 때문에 미국의 주류 언론에서 가장 기피하는 논쟁적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발언과 논평은 전세계 뉴스 시장과 출판계에서 자주 인용된다. 1950년대 초 키부츠에 정착하려고 했던 그는 젊은 시절 좌익 시온주의 운동단체에 가입한 이후로 중동에 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 지역에서 평화와 정의를 되살리는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중동의 평화? 정의와 국가성에 대한 재고찰Peace in the Middle East? Reflections on Justice and Nationhood>, <숙명의 트라이앵글The Fateful Triangle> 등에서 중동 문제를 꾸준히 다루었다. 현재 인스티튜트 프로페서(Institute Professor, 독립된 연구기관에 상응하는 학자)이자 1961년부터 MIT 언어연구소 교수로 있으면서,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전세계로 강연을 다니며 미국의 무모하고 폭력적인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적이고 진보적인 목소리를 쉬지 않고 내고 있다.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
국내에는 저서 <제3의 길>로 유명해졌으나, 70년대 이후 발표한 사회학적 이론인, 구조화 이론(Structuration Theory)으로 더욱 알려져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특히 사회 이론 분야에서 유럽의 지적 전통과 현대적 흐름을 반영한 ‘사회 구조화 이론’으로 독자적인 이론 체계를 구축했으며, 마르크스(Karl Marx)와 막스 베버(Max Weber), 에밀 뒤르켐(Emile Durkheim) 등의 고전과 현상학·구조주의·민속방법론 같은 현대 사회이론을 토대로 하여 현대 사회와 자본주의의 현상을 분석한 데 있다. 1980년대 이후 좌우이념 대립 및 그 극복방안을 연구한 끝에 구조주의와 행동이론을 결합한 구조화(structuration) 이론을 발표하여 명성을 얻었으며, 그 연구결과는 영국의 정치가 토니 블레어가 주장한 '제3의 길'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 두산백과사전) 영국 레스터대학교 사회학 강사(1961∼1970), 케임브리지대학교 강사와 교수(1970∼1997)를 거쳐 런던정치경제대학교 학장(1997~2003)을 역임했다. 현재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으며, 폴리시(Policy) 출판사를 세워 1985년부터 매년 80여 권에 이르는 학술서적을 출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자본주의와 현대 사회 이론>(1971), <선진 사회의 계급 구조>(1973), <사회학 방법의 새로운 규칙>(1976), <사적 유물론 비판>(1981), <민족 국가와 폭력>(1985), <근대성의 결과>(1990), <근대성과 자아 정체성>(1991), <친밀성의 변동: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1992),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1994), <사회학의 변론>(1996), <제3의 길: 사회 민주주의의 쇄신>(1998), <제3의 길>(2001) <노동의 미래>(2002)가 있다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태어났다. 워싱턴 시의 경제동향연구재단을 설립해 현재는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리프킨은 여러 나라의 지도층 인사들과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으로 활약하고 있을 뿐아니라, 기업과 시민포럼에서 자주 강연하고 있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자본주의 체제 및 인간의 생활방식, 현대 과학기술의 폐해 등을 날카롭게 비판해온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다. 전세계 지도층 인사들과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과학 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활발히 집필 작업을 해 왔다. 과학 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로 연구한 리프킨의 저서들은 16개국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의 수많은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지은책으로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Who Should Play God?>(함께지음), <The Emerging Order>, <Biosphere Politics>, <Beyond Beef> 등이 있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Helena Norberg-Hodge
 현대 산업사회의 토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평등한 삶의 방식 실현에 필요한 원칙을 모색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 여성학자이다. 또한 그녀는 ISEC (국제생태문화협회)와 ISEC의 자매단체인 라다크 프로젝트(The Ladakh Project)의 책임자로, 경제개발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적인 규모의 경제를 연구하고 있다.
고국 스웨덴 및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공부했으며, 공식 전공은 언어학으로 MIT대학에서 촘스키오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다. 유럽과 북미에서 환경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강연을 했으며, 1986년 흔히 '대안 노벨상'이라고 부르는 스웨덴 바른생활재단 ‘바른생활상’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20년간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에 머물면서, 급속한 현대화에 직면한 가운데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생태적 보전을 유지하려는 라다크 사람들과 함께 생활했다. 오늘날의 환경과 사회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탐사하는 책『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 (본명)Eric Arthur Blair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점차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때를 토대로 한 소설이 1933년의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과 1935년『버마 시절』이다.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는데,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점차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때를 토대로 한 소설이 1933년의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과 1935년『버마 시절』이다.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는데,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출간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날로 악화되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작품을 발표한 이듬해인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은 지난 1999년 영국 방송 BBC가 조사한 ‘지난 1천 년간 최고의 작가’ 부문에서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에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파울로 프레이리 (Paulo Freire)
1921년 브라질 레시페에서 출생한 프레이리는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인간해방으로 보고 이를 실천한 20세기의 대표적 교육사상가이다. 그넌 저개발국인 브라질에서 성장하면서 일찍이 굶주림과 투쟁하는 데 일생을 바치겠다고 결심하고 문맹퇴치 교육에 힘썼다.

1950년대에는 농민들에게 글을 가르치면서 독자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했고, 1963년에는 브라질 국립 문맹퇴치 프로그램의 책임을 맡기도 했다. 1964년 군사쿠데타 때 체제 전복 혐의로 투옥되었고, 석방된 뒤 국외로 추방되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문맹퇴치 프로그램의 입안을 돕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1979년부터 상파울로 시 교육비서관을 지내다가 몇 해 뒤 사임하고 교육분야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20여 편의 책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Pedagogia do oprimido』(1970)『Literacy』(1987)『Pedagogy of Hope : Reliving Pedagogy of the Oppressed』(1995) 등이 있다.

 

하인리히 뵐 Heinrich Boll

1972년 노벨문학상
최근작 : <사랑에 폭 빠진 15 이야기>,<열차는 정확했다>,<아담, 그대는 어디에 있었느냐?> … 총 32종 
전후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독일작가들 중 하나로, 1917년 독일 쾰른에서 목공예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김나지움을 마치고 본에서 출판사 직원 교육을 받은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1939년 쾰른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았으나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보병으로 징집되어 6년간 프랑스, 소련, 헝가리 등 여러 전선에서 복무한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군 포로수용소에서 풀려난 그는 쾰른에 정착, 패전의 폐허 위에서 빈한하게 생활하는 중에도 공부를 계속하는 한편,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1949년 병사들의 절망적인 삶을 묘사한 <기차는 정확했다>를 시작으로, 참혹한 참전 경험과 전후 독일의 참상을 주로 그린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는 소설 속의 인물들이 나누는 절박하고 폭로적인 '대화'를 통해 전쟁 전후의 혼란한 사회와 인간을 그렸다. 반군국주의자, 가톨릭 좌파로서 작품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고 현실 변혁을 꾀한 그의 작품은 소외당하고 학대받는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구원함으로써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했다.

1951년 ‘47그룹 문학상’을 받으면서 문인으로서의 위치를 다졌고,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1953)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비평가와 독자들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소비 사회의 세태에 대한 회의가 담긴 이 작품을 계기로 그 전까지 전쟁과 비인간성에 주목하던 뵐 문학의 주제는 불균형한 사회 발전과 물질주의의 폐해로 옮겨간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문제작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비롯해 <9시 반의 당구>, <어느 광대의 견해>, <신변 보호> 등의 대표작들이 있다.

1967년 독일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수상한 그는, 1971년 독일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펜클럽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미 독일 국내에서 정치적, 사회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는 데 거침이 없었던 그는 국제펜클럽 회장이 된 후 박해받고 있는 여러 나라의 작가들을 돕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실적으로뿐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항상 사회에서 소외받고 억압당하는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더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독일 작가의 하나로 꼽힌다. 1985년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