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사안이 무거운' CJ 살인청부 사건by 찰랑소녀

‘살인청부’ 전 CJ 팀장 구속
"횡령 및 사기혐의도 추가"
한겨레신문 08.12.03

경찰은 이씨의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이씨가 박씨에게 건넨 180억여원에 대해 횡령 혐의를 추가하고, 씨제이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의 도장을 몰래 사용해 해당사 명의로 105억원을 대출받아 온천개발 예정부지를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CJ관련 살인청부 사건은 아무리 봐도 찝찝한 구석이 있다.
지난 번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105억원이란 어마무지한 돈을 대기업 대표이사 도장을 '몰래' 사용해 대출받아 굴렸다는게 말이나 되는가?
보는 사람 눈으로 속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나, 몰래 라는 것이 말도 안되거니와, 별로 영향력 없는 자금관리팀장이 모든 짐을 지고 대기업 가족들의 돈 불리기 사건을 은폐(?)하려는 상황으로 밖에 안보이는게 사실이다.

살인청부 CJ 前팀장 구속영장 발부                                                                    
파이낸셜뉴스 08.12.03

이재현 CJ 회장의 개인자금 관리를 맡아 자금 회수를 위해 살인 청부 혐의를 받아 온 CJ그룹 전 자금관리팀장 이모(4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3일 발부됐다.

홍승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추가로 적용된 횡령 및 사기 혐의가 인정되고 사안이 무거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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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주요 혐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살인 교사 부분이며 이재현 CJ 회장의 개인자금에 대한 관리를 맡으면서 횡령을 저지른 혐의도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씨는 박씨의 사업 제안에 따라 CJ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의 도장을 임의로 사용, 해당 계열사 명의로 105억원을 대출받아 부지를 구입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CJ그룹과 이재현 회장이 이씨 등을 통해 주식을 차명으로 관리하면서 사고 파는 과정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조세포탈 혐의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아울러 국세청에 조세포탈 성립 여부와 포탈세액 확정을 요구한 상태다.

이제서야, 두 번씩이나 도주의 위험이 없어 내버려뒀다가 '사안이 무거운' 것을 직시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나 서울경찰청에서는 'CJ그룹과 이재현 회장이 주식을 차명으로 관리하면서 사고 파는 과정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 조세포탈 혐의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 하니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미국이다 한국이다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가졌다' 하는 사람들, 오히려 베풀어야할 대기업들이, 가족 재산 세습을 위해 눈가리고 아옹식으로 뒷면에서 돈 불리기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니 화가 날 지경이다.
대한민국 사람들 제일제당 설탕, 무지 사먹었을텐데, CJ는 더더욱 베풀어야 하지 않나?

어쨋든 CJ 살인청부 사건은 수사되어지는 과정을 눈여겨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