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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오전 03:23

pudalz 2018. 11. 12. 03:54

감기기운이 있다. 콧물이 계속 나와 코가 헐었다.
악몽을 계속 꾼다.

11월 7일 수요일

비가 오고 미세먼지가 심해

집에서 있었던 것 같다.

11월 8일 목요일

한일병원 재활의학과 갔다왔다.
비가 많이 왔다. 치과에도 예약이 됐는데
재활의학과 평가받느라 늦어서 가지 못햇다.
집에 왔다가 페북에 조현기자 강의소식을 보고
시청 서소문별관에 갔다왔다.
강의의 주제는 좋았는데
강의시간이 한 시간이라 짧고
강사의 전달력이 부족했다.
호남 사투리를 강하게 쓰셨는데
사투리 때문이 아니라 뭔가 재미있게 말하려는
과장된 표현들이 종교전문기자란 사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관객에게 혼선을 주는 것 같다.
강사는 솔직한 것일지 몰라도 관객의 기대와 예상을 벗어났을 때
전달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주최측에서 강연 세부일정을 지나치게
타이트하게 잡았다. 공연이나 합창같은 것을
10분 단위로 짰다.예의가 아닌 것 같다.
공무원이 관성적으로 일처리했다고 편견이 생겼다.
생각해보면 대추차도 줬고 스카프도 줬는데.
나름 준비를 많이 했을까 공동체단체의 자원봉사였을까.
비가 많이 왔다.
오고 가는데 차비를 꽤 지출했다.

11월 9일 금요일
연인 미세먼지는 심하고
감기기운에 컨디션이 나쁘다.
꿈도 좋지 않다.
저녁 6시에 한의원에 갔다 왔다.

11월 10일 토요일
비탈에 선 버스에 내가 타고 가자고 했는데
차가 미끄러져 나의 일가족이 모두 죽고 저승에서
편하게 만났는데 너도 왔구나 하면서 깼는데
나 때문인 것 같아 송구해하다 깼다.
상진이형님에게 무슨 일이 있으신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연락해본다고 내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도움이 될까 싶어 연락하고 싶지가 않다.
그러고 보니 형수님도 병환이 있다고 했는데
자궁근종이 어찌됐나 모르겠다.
감기 때문인지 컨디션이 나쁘다. 코는 헐고 콧물은 계속나온다.
이럴수록 목욕을 하고 활기차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번주는 잘 씻지 않고 집안에서 병원만 왔다 갔다 했다.
불안에 싸여.



11월 11일 일요일
상기형님의 눈 하나가 상실돼 없는 꿈을 꾸었다.
내가 형님은 뇌졸중환자인데 막걸리를 마셔서 그렇다고 하니까
형님은 반발하셨다.

교회에 갔다가
혜화 마르쉐 구경하고 왔다.
오는 길에 삼양동떡뽁이를 샀다.
덕성여대텃밭 안 선생님이
날추워진다고 작물 비닐 씌운데서
떡뽁이 사갖고 갔는데
떡뽁이가 별로 맛없다고 하셨다.
Sbs 생활의 달인 보고 샀는데
기대만큼 맛있진 않았다.
국물은 데우니까 좀 나은 것 같다. 떡뽁이는
밀떡뽁이라고 했다.
내 입맛엔 팥과 간장맛이 났다.
교회 예배끝나고 최한우목사가 김천대성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한다고
관광버스 대절해서 간다는데
맘 같아서는 가고 싶었지만 감기기운 때문에 가지 않았다.
미리 알았다면 갈 마음의 준비를 했을지 모른다.
김천에도 가보고 싶기 때문이다.
어릴 적 제 2의 고향같은 우수어린 도시였기 때문이다.
고향을 나올 땐 늘 김천을 중심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엄마와 만나면 늘 상주가 아니라 김천에 갔다.
김천에 모든 것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대구경북이 우경화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다면
아름다운 추억의 도시로 남았을 것이다.
대구경북의 정치적 경향이 대구 경북의 도시 전체에 대한 무관심으로
혐오로 이어지는 것 같다.
월요일날 상기형님이 병간호 해달랬는데
너무 늦게 잔다. 오늘 치과 예약도 있는데. 벌써 4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