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3일 오전 04:35
한심하고 저주스런 하루다.
자는 내내 악몽을 꿨다.증명을 하고 상대방을 혼내줬는데
그 변호사도 음모를 꾸민다고 내가
혼냈다. 오줌을 누고 꿈해몽을 찾아보았다.
6시넘어 깼다가 휴대폰 보고 꿈해몽 보다 일어나
밥을 먹고
또 잠이 들었다. 이번에는 누군가 계속 해킹을 해서
범인을 잡아 이 사람이 조작한다고 밝히면
또 같은 범인이 침입해왔다. 범인을 잡아내고 해킹당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었다.오후 4시에 무조건 나가자고 옷을 갈아입고 나갔다.
휴대폰으로 날씨를 검색하니 미세먼지가 아주나쁨으로 나오고
미세먼지주의보문자가 왔다. 그냥 집에 있을까하다 걷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나갔는데 오전에 나갈 걸 후회가 됐다.
집 앞의 원당마을 뒷산에 한 할아버지가 바위에 걸터앉아 있길래 옆에 앉았더니
앉자마다 말씀을 하셨다. 뇌경색이 재발해서 약을 많이 먹고 있다고 하셔서
나와 같은 병을 앓고 계셔 관심이 갔다. 대구에서 71년 서울에 오셨다고 했는데
할아버지와 이야기하다보니 산책은 목표만큼 하지 못했다.
원당샘을 들러 집에 왔더니 6시가 넘었다.
할아버지는 나와 이야기하니 시간이 금방갔다고 또 보자고 했다.
정병원옆에 산다고 하셨다.
원래 처음 발병했을 때 금방 나아 술도먹고 담배도 폈는데 최근 재발해서
약을 17개나 먹고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말을 똑바로 하시고 사리분별에 이상이 없어 부러웠다.
병원에 발발하고 바로 갔다고 했다.
집에 와 저녁을 먹었는데 과식을 해버렸다.
배가 부른데 또 과자를 먹었다.
뉴스를 보고 누워 축구다시보기를 틀어놓고 비몽사몽햇다.
자정무렵 일어나 설겆이하고 머리감고 목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