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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1일 오전 09:49
pudalz
2017. 12. 31. 10:07
일어나자마자 대한극장에 갔다.
문화카드잔액이 2500원인가 남아서
쓰려고 갔는데 대한극장은 현금과 카드 분할결제가
안 된다고 해서 5000원 주고 원더 영화를 보았다.
좋은 영화였다. 하나 하나 인생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영화였다.
모든 인생이 경이였음을.
장애우친구의 일년간의 학교적응기를 통해
모든 인생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므로.
영화를 보고 집에 와 옥수수 무료영화를
계속 보았다.
차이나타운과 침묵을 새벽까지 보았다.
차이나타운은 대단한 영화였다.
침묵은 반전이 있기전까지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반전이후는 단서들 암시 정황들이
앞뒤를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누가 범인인지.
잔액 2000원을 쓰기 위해 강철비를
조조로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미아 CGV조조가 8시 20분 있었는데
포기하고 잤다.
7시에 깼다. 오줌누고 자려고 했는데
잠이 깼다. 조조를 보러갈까하고
나가봤더니 마당이 빙판길이었다.
어제 내린비가 밤새 얼었다.
이런 빙판길이라면 밤새 교통사고가 엄청 났겠다.
컴퓨터를 복원해야 할 텐데.
거실을 치워야 할 텐데
공부방도 치워야 할 텐데.
어느새 새해가 코앞에 왔다.
신년이라는 경계가 없다.
집안은 더 어질러지고
치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할 말을 많고
해야만 하는데 하지를 못한다.
일은 두서가 없다.
교회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