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0일 오전 02:38
오전 10시에 한의원에 갔다와서 잘까 하다 잠시 누웠다 잠이 들었다.
깼다가 다시 잠들어 깨니 3시 24분이었다.
늦었다.
누워있다가 일어나 준비해서 6시에 텃밭에 가보고 왔다.
텃밭에 가면 할 일이 많은데 텃밭만 나서면 다 까먹는다. 맨날 늦게가서
이거저거해야지 생각하고 돌아서면 하지 않는다.
정선생한테 작두나 받아낼 걸 하는 생각도 든다.
일주일 내내 밥먹는 거 외엔 진전이 없다.
살충제달걀파동에 열심히 댓글 단 것과.
두피가려움이 해소될까하고
무첨가 샴푸를 샀는데 처음에만 시원하더니
머리가려움이 다시 심해졌다.
머리가 많이 빠져서 이제 완전히 대머리로 보인다.
보기 흉하다. 모자 쓰면 괜찮은데 날 더운데 계속 쓰고 있을수도 없고
휴대하기도 불편하다.
베개를 빨아야겠다.
옥수수영화 하루를 보았다.
이낙연총리와 농림부 장관의 일처리가 많이 실망스럽다.
국민이 아는 해결법이 아닌 것 같다.
덮어버리는 일처리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불신과 신뢰는 이후에 정책을 펴는데
장애물이 될 거다. 힘이 많이 들거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쪽, 근본원인을 말하고
원칙을 만들어내는 힘든 과정은 생략하고
엄정대처하고 농피아척결하겠다고
제스쳐로 접근한다. 아마 공무원들은
총리와 정부가 일처리하는 방식대로
할 것이다. 자발적으로 하지 않고.
농장주 조진다고 달걀이 건강해지고 닭이 건강해지고
농장주가 복지농장주가 되나?
소비자가 농장주를 살려줘야
선순환이 일어나 닭장도 바꾸고 청결도 유지하고
돈보다 고객먼저 생각하지.
달걀에 대한 불신은 두고두고 피곤하게 할 것이다.
왜냐면 불신이 싹텃기 때문이다.
첫번째 내정에 있어 큰 관문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서둘러 봉합하려고 했다.
쇠고기에 대한 불신은 이명박정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는데 어리석다. 공무원이나 책임자는
남이 잘 되어야 나도 잘된다고 얘기하고 그런 합의를
도출해내야 하는데 포상필벌식으로 엄포를 놓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어리석다.
구멍가게를 해도 계속 구멍가게를 할 사람과
당장이 급한 사람은
일처리가 다름을 국민은 너무 잘안다.
인내와 댓가를 요구해야 하는데
김대중대통령은
노사정의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그런 것이 리더가 할 일인데
계란값이 저절로 싸지고 계란에서 살충제가 저절로 없어질 것처럼
일처리를 하는 것 같다.
운동권의 일처리방식같다.
계속 구멍가게를 할 사람은 신뢰를 까먹으면
이윤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 안전하지도 못하고
안정되지도 않는 것을 어무 잘 안다.
허나 당장 돈을 많이 벌고 인기를 얻고 싶은 사람은
온갖 미사여구와 약속을 남발하는데
지킬 수가 없다. 못지키면 신뢰상실되고 따르지 않는다.
첫번째 관문은 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