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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3일 오전 03:44

pudalz 2016. 12. 23. 04:18

12월 22일
오전에 잘랬는데 청문회를 보았다.
최교일이 빠지고 구미선산출신인 백승주가 들어왔길래
깽판치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깽판을 쳤다.
문득 구미선산칠곡성주를 기반으로 하는 박정희가 쿠데타를 하고
합천고령칠곡성주왜관을 기반으로 하는 전두환이 연이어 쿠데타를 해서
30년이 넘는 세월을 집권했으니 이지역 출신 분들이 유독 국민의 정서와 어긋나는
이지역 출신분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 같았다.
폐쇄적이고 개방되지 않는 군대 출신들이 밀어주고 끌어주니
아직도 그 지역 유권자는 시대와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 같았다.
한 시대의 악이 고령성주칠곡출신인 이완영, 구미선산출신 백승주 청문회 의원으로
화현된 것 같았다. 지역에 면면히 내려오는 풍토와 정서, 배경이 작용하는 것 같다.
박정희 전두환 이순자 이상달 이완영 백승주 모두 같은 지역 출신이다.
이들에게 영향과 지원을 받은 인물들은 헤아릴 수도 없을 것이다.
우병우 장인이 이상달이란다.
개방되지 않고 투명하지 않은 곳은 비리의 온상이고
비리에 온상에서 쑥쑥 큰 인물들은 백승주 이완영처럼 겁이 없다.
이만희는 덜 표시나게 증인변론하고 최교일도 검사출신이라 내놓고
대변하지는 않는데 이완영 백승주는 다르다. 깽판을 친다.
종일 청문회를 보았다.
썰전에 하태경이 나왔는데 새롭게 보였다.
김진태가 난 종북척결한 죄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우병우는 참 대단한 사람 같았다.
김기춘이나 고영주나 황교안이나 참 대단하다.
이분들이 내가 잘못했다고 하면 박근혜탄핵같은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한 시대를 풍미한 이념의 광풍에 휩쓸려
이념적 반대파를 축출 척결하는 것에 인생을 바치고 그것에 긍지를
가지고 있으니 안타깝다.
인간이 만들어가는 역사, 추구해야할 진리, 보전해야할 뭇 생명을 살리는 일에
인생을 바쳤으면 죄가 작았을 텐데. 우상과 맹목적 빨갱이축출이란 적대적 광기에 충성과 인생을 바치니
남는 것은 국민의 손가락질이다.


예전같으면 이정도 정성을 쏟으면 감기가 올래다가 물러나는데

코감기가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