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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8일 오전 06:24

pudalz 2016. 12. 8. 08:08

12월 5일
뚜렷이 한 것 없다. 종일 방안에 있었다.
간장을 엎질렀다. 1.8리터 다 흐르도록 몰랐다.
방바닥에 놓인 집기에 간장이 묻었다.
처음부터 걸레로 닦았으면 쉽게 수습이 되었을 텐데
휴지로 흡수해보겠다고 꼼지락거리다.
일만 꼬였다.


12월 6일
또 무엇인가 쏟았다.
좀 우울하다.
집에 있다 저녁에 한의원 갔다가 왔다.
집을 치우지 않고 발 디딜틈이 없어지니까 쏟을 확률이 높다.


12월 7일
아침시간인데 배가 고파서 좀 전에 라면을 먹었더니 배가 터질라고 한다.
그냥 밥 먹을 것을, 라면이 먹고 싶었다.
어제 저녁에 도너츠 3개를 먹고 뉴스보다가 잠들었더니 팔이 시렸다.
밀가루와 도너츠 과자류를 많이 먹고 자면 팔이 시리다.
먹을 땐 맛있게 먹었는데 속이 부대낀다.
청문회를 보았다. 잠깐 잠깐 볼 때 여당간사 이완영과 여당의원들의
증인비호발언을 보면서 재미가 없고 화가 났는데
오늘 밤엔 이완영간사가 말을 하지 않으니까 청문회가
재미있었다.
여당의원들의 발언보면서 국회가 그리 한가한가 싶었다.
야당도 송곳같은 질문이 별로 없었다. 안민석의원은 의외로
태도가 오락가락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니까 믿음이 가지 않았다.
새누리 황영철 장재원의원이 더 잘했다.
막판에 박영선의원이 뒷힘을 발휘했다.
김기춘은 대단한 사람이다.
김기춘이 회개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의원이
진정한 애국자고 청문회 스타다.
그의 충직한 삶이 왜 문제인지 그가 본보기를 보여주면
그것이 군대로 경찰로 검찰로 어찌 파급되었을지 상기시켜주었으면 좋겠다.
김기춘의 반성하고 죄의식을 가진다면 탄핵만큼 의미있는 시간 청문회가 될 것이다.
그로 상징되는 연장자들의 철학에 금이가고 연장자층에 깨우침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열심히 살았지만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질적 변화를 의미한다.


갈수록 집이 첩첩산중이 되니까 좀 우울하다.



새벽에 30일 뽑아온 배추를 솎고 소금에 절였다.

세숫대야로 하나 정도 된다.

김치담그는 법을 보려고 이때까지 있는 거다.

계속 딴 데로 빠지는데 페이스북 뉴스 그만보고 김치담그는 법 숙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