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3일 오전 04:05
4월 2일 토요일
2시에는 잘려고 했는데 목욕하고
설겆이 하다보니 설겆이에 집중하고 어느새
4시다. 이것저것 할 것이 많다. 김치통을 작은 통에
비웠고 밥을 안쳤다. 식탁과 거실 싱크대 주변은 그릇하나 놓을 공간이 없다.
낮에일기를 쓰고 쇼핑몰 출석체크 할 생각이다.
12시 반쯤 깼는데 2시 반까지 개기다가 일어나자마자 밥먹고
무조건 해를 보기 위해 나갈 맘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옷만 갈아입고
손수건 물만 챙겨 산책을 가려고 4시에 나갔더니 아저씨 혼자서 마당의 화분을
모두 흙갈이 하고 계셨다. 다리가 편찮으셔서 나도 불편하지만 둘이 하면 쉽길래
도와드릴랬는데 혼자 하고 계셨다. 화분 옮기는 것 도와드리고 옆집 아저씨가 지나가다 보시고
오셔서 퇴비썩은 흙을 반 포대 정도 드렸다.
결국 5시 반쯤 산책을 나갔다. 이미 날이 흐려져서 해는 사라졌다.
다리가 힘들어 근처만 돌까 하다가 가다보니까 5km를 채우려고 도봉산입구까지 갔다가 왔다.
설날 때 사둔 떡꾹떡 끓이고 호박부추전 구웠다.
파스타 병에 묻은 파스타를 먹을 생각에 파스타를 조금 끓였는데
막상 병안에 면을 넣어 비벼놓고 나니 파스타 병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어서
배탈날까봐 몇 가락만 먹고 먹지 않았다. 배탈은 나지 않았다.
아 낮에 밥 먹을 때 밥이 모자라서 파스타 끓였었구나.
떡꾹떡 끓여 먹기
자기전에 우유한 잔과 치커리를 씹어먹고
비뇨기과 약 먹고 잤는데 4시간쯤 자고
어깨가 추워서 깨어 소변을 보려니까
극심한 요도통증이 왔다.
소변을 보고 나서 움직일 때 마다 찌릿찌릿
통증이 왔다. 누우려고 자리에 앉으니 더 심하다.
비뇨기과 약을 한 종류 바꿨는데 그것 때문일까
치커리와 우유 때문일까
자전거를 타서 일까 모르겠다.
일기를 쓰려니 눈이 침침하다.
새주엔 박도헌 노무사에게 전화해서 산재처리 경과를
듣고 자료를 넘겨받아서 정의구현사제단이나
법률구조공단에 산재재판을 의뢰한다.
병원에 가서 근로능력평가 진단서를 받아 동사무소에
제출해야 한다.
모두 인생이 걸린 일이라 마음의 부담이 크다.
박도헌 노무사에게 새해가 되기 전에 전화를 해야 햇었는데
집이 어지러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지금은 절박해졌다.
마음 한 켠이 늘 무겁다. 일상의 일과는 자꾸 밀리고. 9.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