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5일 오전 05:18
3월 24일
12시에 깼는데 2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었다.
4시에 산책을 나갔다. 나가다가 재활용품이 있어 무엇인가 주워놓고
다시 나갔다. 작은둥지로 가다가 마음을 바꿔 한의원으로 갔다.
한의원 갔다 오는 길에 국민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들러 장을 봤다.
요즘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싸다.
국민마트에서 돈가스 2봉에 4천원 사고 이마트에서 고등어자반 4마리에 4천원에 샀다.
작은둥지 갔더니 볼 푸케 백구 덕브라더스 있었다. 좀 놀라 와서 돈가스와 자반 구워 밥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돈가스가 눌러붙지도 않고 식용유를 먹지도 않아서 신기하고 먹을 만했다.
뭔가를 맛있게 먹고 나니 오랜만에 컨디션이 좋아졌다. 목이 칼칼했는데 돈가스 먹고나니 가래도 나왔다.
요즘 계속 오전에 자서 점심 때 일어나 컨디션이 나빴는데 저녁먹고 커피한 잔 하니 컨디션이 좋아서
우이천에 자전거타러 나갔다 왔다.
내려가다 재활용품 있길래 또 뚝배기 망 장갑 등 주워왔다.
2시에 목욕하고 손수건빨고 설겆이하고 저녁에 사서 물에 담궈둔 시금치 행구고 나니
4시 반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백병원에 가야 한다. 오늘 소변검사가 있다.
민언련 총회도 저녁에 있다. 가는 김에 용산에 들러 스피커와 노트북 AS를 받으면 좋겠다.
끊임없이 찾고 까먹고 서둘르면 분실하고 넘어지고 반복되는 일상에 슬프고 우울하다.
kbs뉴스에 허재가 우승을 위해 골절상을 입고도 싸우고 져서 우는 장면이 나왔는데 눈물이 났다.
예전에 홍세화 선생님이 전태일 때문에 울었단 이야기를 듣고 하루 종일 눈물이 그치지 않았던 것이 생각났다.
동정심만으로도 치유가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타인을 알고 타인의 아픔과 불편을 느끼기란 어렵다. 하지만
진정한 연민 동정 휴머니즘만으로도 타인은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 공감해보려고 애쓰는 자세, 남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자세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