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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1일 오전 03:37
pudalz
2015. 6. 21. 03:57
10시 반 쯤 깼다. 휴대폰 보고 호핀 주말 무료영화
완벽하게 개를 훔치는 방법 보았다.
계속 비가 내렸다. 3시에 한의원 갔다.
척추 부항하려고 갔는데 선생님이
오늘은 침만 맞자고 하셨다.
일부러 비가 오는데도 갔는데 아쉬웠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7시에 도봉사로 걸어갔다.
6시쯤 비가 그쳤는데 비 온후의 숲은 새들이
지저귀고 숲냄새가 좋은데
무수골을 지나 도봉옛길에 접어들자 정적이 감돌고
칠흙같이 어두웠다. 처음 느끼는 분위기였다.
밤이라도 숲이 깜깜하거나 바람에 나무가지와 잎이 부딪히는 소리 부엉이소리
벌레와 귀뚜라미 개구리 짐승등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멈추지 않고
도시주변숲이라 빛 반사가 되어 달이 크든 적든 길이 훤하기 때문이다.
구름이 많은 날은 구름에 도시불빛이 반사되어 오히려 더 밝다.
오늘은 비가 온 후에 개어 맑은 밤하늘이 열릴 거 같았는데
칠흑같은 정적이 두려움을 일으켰다.
그래서 둘레길로 돌아가지 않고 도봉산입구로 내려와 마을 길로 걸어서 집에 왔다.
집에 오니 11시였다.
밥먹고 한화야구 경기 틀어놓고 의자에 앉아 졸았다.
도봉산입구 도봉1동 천변이 새로 공사중이었다. 스카이라운지처럼 길을 만들었다.
다리즈음에서 접시와 그릇이 있길래 그동안 많이 주워뒀는데도 살펴보다가 접시들이
얆고 좋은 것 같아 잔뜩 주워와 씼었다.
스트레칭과 발성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