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7일 오전 05:08
10월 26일
아침에 교회에 갔다. 예배중에 승래에게 전화가 왔다.
아침에 꿈에 승래가 나와서 애들데리고나도 힘들어라고 해서
뭔일인가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할래다 말았는데 전화가 왔다.
예배끝나고 전화해봤더니 현경씨와 애들 데리고 둘레길 왔다고 했다.
나갈 때 카톨릭대와 동국대 포스터 붙이려고 가지고 나갔는데
승래가 왓데서 돌아왔다. 오는 길에 내의 상설할인점에 들러
5천원짜리 현경씨 파자마와 3천원짜리 유 수영복 샀다. 이월상품 싸게 사는 것을 샀다.
분별력이 떨어져서 잘 하는 건지 확신은 서지 않는데 좋은 제품 싸게 파는 것이라
일단 샀다. 내가 해줄 게 그것밖에 없는 것 같아서다.
황새둥지로 왔다고 하는데 나오면 주변에서 커피한잔한다고 했다.
인사동 갈랬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잠깐 들렀는데
내가 눈치없이 농장구경가자고 하고 정길수 선생님이 신창시장에 있다고
같은 세종대 출신이니 가보라고 해서 현경씨가
실망한 것 같다. 계획이 어그러져서. 말로는 그러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그럴 생각이 없었다.
결국 도깨비 시장구경하고 근처 전집에서 식사하고 헤어졌다.
인사동엔 가지 않았다. 나도 시내나가면 문자대전 보고 싶었는데
못봤다. 비가 올 것 같아 서둘러 집에 와서 카톡하다보니 지팡이 생각이 났다.
어제 혁종샘에게 받아서 오토바이 뺄 때 집 모퉁이에 두고 그냥왔다.
노아저씨가 오토바이를 남의 주차장에 세웠다고 혼내라면서 빨리 빼라고 하고
어서 가라고 해서 예 하고 업겹결에 왔다. 스틱을 싣지 않았다
카톡에 은미샘이 원통사 쪽 간 사진을 올려서 나도 비도 그쳤는데 산책이나 할까하고
보니 스틱이 없었다. 그래서 황새둥지로 가서 노아저씨 만나고 스틱을 수소문했지만
어제 차를 뺐던 그 트럭은 없었다. 차 뺐다 넣고 들어가실 때 스틱을 봤을지도 모르고
보관하고 계실지도 몰라서다. 비가 와서 처마밑에서 비 피하다 집에와 잠시 쉬다가
자전거 타고 운동나갔다 왔다. 집에와 목욕하고 빨래 하고 나니 5시다.
아침에 황새둥지에서 로케스토브용 나무 땔감 수집하는 도시나뭇군 프로그램이 있다. 스틱이
다시 사려 면 스틱도 2만 원이다. 오늘은 치과도 가야 할 것 같은데
지구 마일리지 적립하는 오늘의 운세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나와서
다른 날 갈까 싶다.
승래가 왔을 때 식사 끝나고 내가대접할 랬는데 승래가 기어코 내가 낸 돈을 돌려주었다.
난 일부러 화장실 간다고 해서 국민은행인출기가서 돈을 찾아온 것이었는데.
승래한테 신세진걸 갚아야 하는데. 말 더듬는 것을 고쳐야 하는데
등산이든 자전거든 돌아오는 길이 몸이 풀리고 운동이 된다.
카톨릭대 위치 확인할 겸 승래 둘레길 산책할 동안 가봤는데
오늘은 금언의 날이라고 나가라고 했다. 들어오면 안 된다고.
산 꼭대기에 있었다. 처음 가봤다. 건물 위치나 확인할랬더니
왜 왔냐고 하는데 갑자기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말도 잘 안 나오고.
그래서 삶의 고통이나 일의 어려움에 대해 사회에 잘 알리면
서로 서로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 잘 알게 되어 갈등이 줄지 않겠냐
는 취지로 하는 글쓰기 강좌 안내 포스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