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1일 오전 04:31
7월 10일 목요일
오래간만에 우이천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한 달은 된 것 같다. 앞으로는 매일 스트레칭을 해야겠다.
다리를 펴니 다리 오금이 당기고 손목을 젖혀서 당기니 손목도 당긴다.
그동안 매일 했으면 손목이 펴지거나 손목에 힘이 좀 붙었을 텐데
텃밭에 가고 제프가고 방학동 작은 황새둥지 큰 황새동지 모임에 가다보니
운동하는 것을 잊었다. 가끔 약수터에 갔다 오는 등산 걷기 운동만 꾸준히 했다.
12시에 일어나서 빨래하고 2시에 밥먹고 나니 3시다.
주인아주머니가 셔츠를 두개 주셨다. 사이즈가 크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필요없으니 환불하거나 교환하면 안 되냐니까 그냥 입으라고 하여 그냥 두었다.
불필요한 셔츠가 두 개 생겼다. 지니고 있는 셔츠가 많은데 세탁하기 귀찮아서
찾아보지 않았을 뿐인데 저번에 교회갈 때 셔츠입고 가라시더니 셔츠 입고 가지 않으니까
셔츠가 없는 줄 알고 사주신 것 같다.
마음은 밥만 먹고 산에 가고 싶었지만 꾸물대다보니 6시가 다 되어
한의원에 갔다가 민언련 갔다. 오늘은 최승호 뉴스타파 피디 강연이었다.
30분 늦었다. 탐사보도의 시련과 전망을 지난 7년간의 사건을 위주로 강연하셨다.
위트도 있고 언론인답게 질문에 솔직하고 굵직하게 답하였다.
탐사보도 밖의 저널리즘 외부환경 가꾸기엔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다.
이 사회에 필요한 것, 깊이 있는 탐사보도가 바꿀 미래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았다.
언론학교 참여자들을 보니 언론기자를 지망하는 학생 군이 대부분이었다.
절로 따지면 도량을 가꾸는 스님과 진리를 탐구하는 스님 중에 진리를 탐구하는 스님이다.
이판사판
병원에 갈 때가 되었는데 가기 전에 피검사하고 오랬던 것 같은데
병원에 확인해보아야겠다.
병원에 갈 때 장애인등급 판정받는 것도 의논해봐ㅔㅆ다.
내가 쓰러진 것 쓰러져서 겪고 있는 이 불편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하지 않나. 이 두려움에 대해서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을 보면
쓰러졌을 때 바로 병원에 갔으면 지나가는 뇌졸로 끝났을 텐데
미련하게 일어나서 일한 것이 못내 아쉽다.
예전에 손석희나 최승호 같은 몇 몇의 지사적 언론인에게 이 시대의
짐을 모두 짊어지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생각이 난다.
종편이 생겨 종편이 내는 소음 때문에 세상의 크고 작은 대소사가 가려진다
꼭 알려져야할 일들이 소음에 파묻혀버린다.
지옥에서 소환한 사대마왕같다.
인간이 악할 때에만 소환할 수 있다는 그 마왕이
이렇게 한 낮을 장년층의 눈귀, 머리가
도니 어찌 세월호가 일어나지 않을 수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