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일 오전 03:54
5월 1일
정형외과에 갔더니 노동절이라고 4시까지만 했다고 한다.
노동절
아침에 일찍 껬는데 누워서 페북 좀 보다 다시 잠들어 10시에 일어났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후라팬등 이것저것 사려고 했는데 계속 미뤄진다.
아침밥 먹자마자 동사무소에 갔다. 12시 반이라 1시 전에 가려고 바로 나갔다.
인터넷요금을 감면받을까하고 갔더니 인터넷회사에 제출할 수급자증명서 떼어주셨다.
남자직원 한 분과 이승희주임이 혼자 있었다. 어쩐지 노동절이라 몇몇만 출근했나보다.
동사무소 이승희주임은 나이를 모르겠다. 어떨 땐 보면 소녀같고 어떨 땐 보면 아줌마같고
미인인데 가끔 안타깝다는 인상을 써서 예쁜 얼굴이 망가지는 것 같다.
인상만 쓰지 않으면 예쁜 얼굴이 살 것 같다. 어려운 사람들 만나야 하는 직업상 너무 예쁘면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인상을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집에 와서 sk브로드밴드에 전화를 걸어보니 수급자를 위한 인터넷요금 감면혜택이 없다고 했다.
30%깍아준다는데 깍은 가격이 22000원이다. 이번 달부터 16500원 요금납부하기로 되어 있는데 수급자용
요금 22000원을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번에 도시가스 전기 요금 등 감면신청서줄 때 동사무소직원이
인터넷은 주지 않았구나. 괜히 동사무소에 가려고 몇 일간 결심했다.
체중이 67KG이다. 요새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1KG이 늘었다.
동사무소 갔다와서 도봉산 입구 가려고 등산을 나섰는데
가다보니 원통사로 해서 우이암으로 갔다.
도봉산쪽으로 내려와서 한의원 늦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보니 시간이 늦었다. 정형외과 가보니 오늘 노동절이라 2시까지만 했다고 했다.
우이마트에서 피망 고구마 표고버섯 합쳐 3천원 어치 사와 저녁밥 먹고 jtbc 뉴스를 보았다.
jtbc 뉴스9 보고 11시 30분에 우이천에 자전거타고 나갔다. 스트레칭운동하고 들어왔다.
기분이 아주 좋았다.
자전거 타며 노래를 해보니까 왼쪽 성대에만 가래가 낀 느낌이 나고 약간 간지러운 느낌도 났다.
왼쪽 성대쪽이 소리가 갈라져서 나오고 고음불가인데 뭔가 변화의 조짐인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성대 목울대인가에서 가래를 내 맘대로 뱉을 수 있으면 목이 다 낫게 되는 것일지 모르겠다
아직 가래를 뱉을 수 없다. 목에 힘을 줘서 가래를 뱉을 수 있으면 목은 다 낫는 것이다.
얼마전에 1+1로 산 핫팩을 전자랜지에 뎁혀서 차보았더니 뜨뜻한게 좋다.
여러가지로 기분이 좋은 날이다.
동사무소 갔다오는 길에 가락할인 공판장 식당에 잠시 들렀다. 식당아줌마께 인사만 드리고 그냥 왔다.
매일 등산하고 매일 노래연습해라.
산에 갈 때 컵라면 먹으려고 뜨거운 물을 보온병 2개나 넣어 갔는데
집을 나서고 보니 컵라면도 차도 가지고 가지 않아서 그냥 갔다.
슬기로운 해법 영화에서 본 조선일보 방송 판의 여자 진행자가 박근혜 후보가 오자
형광등 100개가 켜진 것 같다고 하는 장면이 떠올라서 산행 내내 웃었다.
본인은 나중에 얼마나 웃을까. 뇌졸 상태인 내가 이리 웃으니 먼 훗날
조선일보를 그만두었을 때 낮이 뜨거워서 자신을 웃게 되리라. 기가 막히다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