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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4일 오전 09:38

pudalz 2014. 1. 24. 11:40

1월 22일 수요일
점심 때 지나 상기형이 웬일로 왔다. 보통 밖에서 보는데 웬일로 전화하더니 뭐 먹고 싶냐고 떡뽁이 사들고 왔다.
뭐 할 말이 있었나보다. 상기형 오고 바로 초인종 울려 나가보니 근로복지 공단에서 우편물이 왔다.
산재 심사결과 통보라 바로 띁어보니 불승인이였다. 앞이 노랬다. 이렇게 되길 바라지 않았는데 막상
불승인통보를 받으니 한편으로 담담하기도 했다. 아 전날 잠을 자지 않았다. 무엇 때문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왜 하필 불승인 통보 우편물이 왔을 때 상기형이 왔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수만이는 전화받지 않고 박도헌노무사에게 전화하니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2심 3심하자고 했다.확률은 낮다고 하면서.
나름 애를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참 아쉽다. 모든 산재 접수자 고객들과 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왜 고객과 이야기를 하거나 인폼정보제공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 산재전문이고 자기가잘 아니까 그냥 맘 놓고 있으라고 하는데
나야 맘 놓고 있으면 좋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되지 않나? 다 어려운 것 알고 걱정하다 더 악화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고 둘러대는데
신뢰가 떨어진다. 선의고 호의인지 직업인지 모르겠다. 수만이 아는 분이라 호의차원에서 산재원리 잘알고 잘 처리하는 본인이
일을 맡아주었다는 뜻인가?
수만이도 참 연락하기 어렵다. 뇌경색 뇌졸증이 온 사람들을 많이 접하고 잘 아는 것이 독이 될 수가 있다.
승률 높은 법조인이 이기는 것도 보탬이 되는 것도 아니다.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난 6개월간 입원해 있을당시 병원에 오고
이후 전화 통화 몇 번한 것이 다지 않는가? 물론 나는 수만이를 믿었기 때문에 수만이게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했다.
이렇게 닥치고 보니 어짜피 산재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재활도 하지 않았으니까 차라리 산재를 더 적극적으로 하던지
재활만 하기로 작정하던지 했던 것이 좋았다.
도서관에서 대여도서 반납독촉이 와 저녁에 루이브라이 도서관에 반납하고 뇌졸증책은 반납하지 않았다.
한의원 갔다와 운동하고 자려 했으나 기운이 없어 그냥 잤다.
밤 12시 쯤 깬 것 같다.

1월 23일 목요일
빨래도 해야 하고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정신 상태가 좋지 않다.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빛의 세계에 있어야 한다는 되뇌임으로 루이브라이를 반납하기 전에 다시 읽은 것 같기도 하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오전 11시쯤 동사무소에서 재래시장 상품권 받아가라고 전화가 와서
수급자 신청이나 긴급구조 문으하려고 이것저것 챙겨서 1시 반쯤 갔다.
상품권2만원을 주었다.
수급자 신청에 필요한 근로능력평가서와 진료기록지 2개월 병원가면 떼어 오라고 했다.
병원 원무과에 갔다. 상담을 오래해서 오래 기다렸다. 신경과 유지연선생은 오전진료여서
오후 회진시간에 병동에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원무과 담당자가 나름 친절하게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난 입원환자가 아니라
현재 입원 중이신 분들이 우선이여서 상담을 빨리 끝내려고 하였다.
2심 3심 가는 것은 한번 심사 결정한 것을 번복하는 경우가 적으니
행정소송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변호사는 법률구조공단의 지원을 받으라고 했다.
들을 땐 그럴 듯했는데 업체에서 다시 항소하면 어찌 되나?
애초에 노무사가 업체와 연락을 취해야 했지 않나? 업체와 얘기도 해보지 않고
산재 안해주겠다고 하니 산재신청을 하면 업체는 상대의 어려움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만 할 것 아닌가?
나쁘긴 하지만 그 사람들도 인간일 텐데. 해보지도 않고 인간 아닌 것으로 단정하면 되나?
앞으로 내 입장에서 산재사고와 관련된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들은 나쁜놈이 되는 것이고 난 좋은 놈이 되는 것이다.
만약 나쁜 놈 아닌데 나쁜 놈이라하면 당연히 일이 풀리지 않고 옳고 그른 사리나 역지사지해보기는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산재 안해주겠다는 사장에게 내가 매달리기도 참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더더군다나 말로 의사 전달하기도
어렵지 않나? 상대방이 우습게 볼 것 아닌가? 감정만 상하고 스트레스만 받게 될 확률이 높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라고 노무사를 쓰는 것인데 노무사는 얼마나 노력해보았을까?
원무과 상담 끝내고 신경과 병동 박헌규찾아보았다. 송이 등 아는 간병인들도 다시 와 있었다.
박헌규씨 발음이 많이 좋아져 있었다. 주의만 기울이면 더 나아질 것 같다.
그런데 곧 퇴원날짜가 잡힌 것 같은데 어디 요양병원에 가려는 것일까?
송이와 이야기하다 유지연 선생 회진 도는것 보고 내일 근로능력평가서 떼러 온다고 말하고 왔다.
한의원갔다 와서 책상앞에서 졸다가 잤다. 1시? 쯤 깨서 12시쯤 뇌졸증책 반납하기 전에 좀 보려고 했다.
보다가 몸에서 너무 냄새가 나서 목욕했다. 목욕하다 보니 일요일날 빨려고 내 놓은 빨래들이 눈에 띄어
빨래 했다. 빨래하고 나니 7시쯤 되어 아침 먹고 컴터에 앉았다. 지난 일요일날 씻도 그동안 세수도 하지 않았다.

찔끔 거린 오줌 때문에 엉덩이와 바지에서 냄새가 심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에게 뇌경색이 온 이유는 입사하고 얼마있다 발목뒷꿈치 다쳤고 곧 얼마있다 복숭아뼈 다쳤고 엉덩이뼈 다쳤고

양쪽 손목은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부었고 쓰러질 때쯤 어지러움이 있었고 쓰러지던 날 튀어나온 차 보고 멈추다 넘어져서 갈비뼈 골절

된 것이 뇌졸증이 온 이유같다. 쓰러지던날 약간 어지러웠지만 낮에는 말을 잘하지 않았나. 영진씨에게 나 걷는 것 좀 봐달라고 했다. 부장등도 보았다.

그런데 쓰러지고 나서 일어나서 일을 하니까 몇 시간 있다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마 갈비뼈 골절의 통증이 뇌졸증을 부른 것 같다.

쇄약해져 있고 날이 덥고 일은 차마 하기 힘들정도로 힘이드는데 배송은 빨리해야 하고

나와 점장및 여직원들과의 보이지 않는 심리적 갈등이 최고조에 있었다.

끊임없이 내면의 이야기를 하였다. 왜냐면 그 여자직원이 미웠다. 미워하지 않으려고

왜 없는 말을 만들어서 다른 직원에게 하는가 하고 자꾸 마음속에서 불쑥불쑥 떠올랐다. 여자들의

망상에 가까운 자기 합리화가 미웠다. 세번째 말한다는

점장의 경고가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는데 무사히 하였고 일끝나고 신께 감사드렸다.

어지러운데 사고가 나지 않아서. 나도 어떻게 배달을 했는지 모른다. 밥먹는 시간은 보통 평균 10분정도인데

밥먹을 동안 이광재씨가 한의원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다. 식당아줌마도 함께 이야기 했다.

 

이런 것이 산재가 아닌가? 그렇다면 무엇이 산재인가?

 

입사하고 이거저것 배우고 눈에 띄는 개선점이나 시정할 부분을

나중에 한꺼번에 수정하기 위해 애를 썼다.

 

일단 좀 자자

운동을 해야 한다.  이주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말하는 것도 다리뻑뻑함도 나빠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