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7일 오전 09:14
1월6일 월요일
오전에 일어나 산에 가려고 했는데 일어났다가 다시 잤다.
1시에 일어나 밥먹고 2시에 도봉산으로 갔다. 5시까지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했다.
5시반에 돌아와서 씼고 한의원갔다. 침을 맞고 나면 기분이 좋고 발음도 좀 더 잘 되는 것 같다.
오토바이타고 오면서 노래를 흥얼거려보면 발음이 좀더 또렷하다. 높은 음이나 ㄱ 발음은 되지 않는다.
내가 그린 구름구림은 깃털구름 그린 구름그림이고 네가 그린 구름그림은 새털구름 그린 구름그림이다.를 반복해 보았더니
퇴원했을 때보다 못한 것 같다. 그동안 연습을 안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구름이 발음이 어렵다.
오는 길에 국민마트에 들렀다가 맛살 900원 치약 900원 만두 3900원 고구마 2000 감자 3000원 어치 샀다.
집에와 밥먹고 바로 잤다. 1시에 꿈꾸다 깼다.
승래와 승래마누라 현경씨와 돌아가신 아버지 집에 가려고길 알아보다 깼다.
선명하게 기억나는 심상치 않은 꿈이라 네이버지식에 꿈해몽 검색해보았다.
내가 찾는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재작년에 사고 났을 때부터 꾸었던 악몽들이 하나하나 기억이 났다.
머리에 총 맞아 죽어 있는 나 자신을 보던 꿈
돌아가신 아버지가 한쪽 머리를 쥐고 불편하다고 호소하시면서 캔커피를 사오래서 나갔더니 비가쏱아졌는데
캔 커피를 드렸더니 마시고 좋아지셨다고 하셨고 날도 개었던 꿈
돌아가신 엄마가 초췌한 모습으로 측은하게 나를 바라보는 꿈 왜 그렇게 누추하게 입고 있는지 안타까웠던 꿈
거미가 등 뒤에 집을 짓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내가 자는 곳에만 비가 내리는 꿈
이불과 옷을 잃어버린 꿈, 승래가 내다 버린 이불과 옷을 내가 안타깝게 찾는 꿈
뇌졸증으로 쓰러진 후엔 별로 꿈을 꾸지 않았는데
머리가 바보가 되어서 행복하다 오히려
윗니 앞니 몇개 빠지는 꿈을 꾸었었는데 뇌졸증 전인지 후인지 언제였는지 분명하지 않다.
최근엔 변호인보고 노무현 대통령꿈 꾼 것이 전부다.
부모님꿈을 꿀 땐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났었고 내가 가장 의지하는 내 사후를 부탁한 승래도
꿈에 나타났기 때문에 예사롭지 않아 휴대폰으로 2시간쯤 지식인 보다가 잠이 깨어 일어나 바나나와 고구마 먹었다.
그리고 G마켓 셈셈쇼핑 게임을 아무 의미도 없이 아침 9시까지 했다.
꿈이 예사롭지 않아 오늘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하려고 일어난 것인데
카드 결제일이고
오전에 9시에서 12시 사이에 도봉산 갔다오려고 했고 꿈이 뒤숭숭해 가지 말까 고민중이고
산재처리를 알아보아야 하고
구청이나 복지관에 재활과 생계곤란지원책을 알아보아야 한다.
추우니까 매일 잘 때 자위를 하게 된다.
어제 산에 갔다와서 씻으니까 개운했다.
한의원갔다온 후 산에 갔다와서 벗어놓은 빨래 한다는 것이 하지 않았다.
도봉옛길 입구 까지 갔다오는데 3시간이면 충분한 것 같다.
꿈이 뒤숭숭해 산에 가기가 겁이 난다. 죽는 것은 두렵지 않은데
뒷정리를 해두지 않았다. 집을 치우자. 집을 치우고 뽁뽁이 붙이는 것 1월2일날 한다는 것이 잊었다.
만약 여자가 생긴다면 여자가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여자가 하길 원하는 것이 있을 텐데
그런 일로 충돌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처지에 여자를 만날 형편도 되진 않지만
형편이 어려우니까 더 나머지 반쪽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무책임하게도. 2세를 낳는 것도 부담이다.
낳지 않고 살면 노후가 또 얼마나 적적할까 낳기엔 나이도 많고 건강도 빈약하고 경제형편도 가난하고
결혼을 할 조건이 하나도 갖추어 져 있지 않다. 의지할 사람없이 혼자 산다는 것도 비극이다.
지금처럼 뇌졸증에 걸렸는데 돌봐줄 사람이 없잖은가? 이 둔한 동작 답답함을 누가 알겠는가?
언소주 카톡방에 촛불분들이 박근혜 하야주장하지 않는다고 시국회의 박석운 성토하는 것에 대해
한마디하고 방을 나왔다. 댓글 달리면 피곤할 것 같아 보지 않으려고 나왔다. 또 무슨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단순하신 분들이라 박근혜 하야나 퇴진주장하지 않으면 박근혜 인정하고 좋아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