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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직접 광고영업 반대투쟁 돌입” - 기자협회보

pudalz 2011. 6. 6. 02:28

“종편 직접 광고영업 반대투쟁 돌입”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기자협회보 | 김창남 기자 | 입력 2011.06.04 07:24

 

▲ 3일 한국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미디어렙 기자 간담회에서 이강택 위원장(오른쪽)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의 직접 광고 영업을 언급한 것 관련해 "미디어생태계를 혼돈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택 위원장은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사무실에서 열린 미디어렙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이 현행법대로 종편에 직접 영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후안무치한 발언"이라며 "현행법이 있다고 해서 법대로 하는 것은 모순된 법의 맹점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의 지적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방송법에 따르면 종편은 자유로운 광고영업을 하도록 되어 있다"며 "지상파보다 혜택이 있다고 해서 출범을 준비하는 종편에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힌 데서 나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최 위원장은 종편의 직접 영업의 근거로 신생매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기존 케이블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공통점만 보고 있다"며 "직접 광고영업 외에 황금채널배정 등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조중동매 종편채널에 특혜를 몰아주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종편의 직접 영업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종편은 당연히 미디어렙 체제로 묶어 자율경쟁체제 혹은 무한경쟁체제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언론노조는 지난달 말 자체 마련한 '언론노조 미디어렙 요구안'을 민주당, 언론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함께 논의해 입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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